스웨덴 배터리업체 노스볼트(Northvolt)가 2024년 7월 2일, 기존 확장 계획을 재검토한다고 발표했다.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CEO 피터 칼슨이 스웨덴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확장 계획에 대해 너무 공격적이었고 현재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 이런 소문의 시작이었다.
노스볼트는 2022년 말부터 스켈레프티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1년 반이 지나도 생산 폐기물이 너무 높아 막대한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셀의 생산량도 계획보다 훨씬 낮다. 이로 인해 노스볼트의 주주인 BMW는 최근 수십억 달러 규모의 주문을 취소했다. 폭스바겐과 포르쉐 등도 노스볼트로부터 공급받기로 했었는데 앞으로의 상황이 불확실하다.
지금 확인된 것은 캐나다 퀘벡에 건설중인 공장은 계속된다는 것 정도다. 방향이나 생산량, 일정 등이 변경될 수 있다.
노스볼트는 독일에도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독일 공장에서는 원통형 셀을 생산해 BMW에 납품하는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와 협력하여 건설할 예테보리 공장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된 바가 없지만 취소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2023년 노스볼트의 손실은 약 12억 달러 또는 11억 유로로 3배 증가했다. 미국측의 요구에 더해 유럽산을 강조하는 분위기에도 대응해야 한다. 더불어 중국과 한국업체들의 유럽시장 확대에도 신경 써야 한다.
노스볼트는 10년 안에 유럽 시장 점유율 2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의 브리티스 볼트가 파산한 이후 사실상 유일한 유럽 배터리업체인 노스볼트의 성장통이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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