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일괄 생산’ 새로운 길 구축한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인도네시아 현지 시각 7월 3일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 준공을 기념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은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을 탑재한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양산에 나선다. 이는 현대차가 배터리 원자재 수급부터 전기차까지 일괄 생산, 판매 체계를 갖춘 첫 해외 사례다.
일괄 생산으로 아세안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 조성한 전기차 생산 체제는 큰 의미를 가진다. 전기차의 핵심부품 배터리는 현재 중국이 키를 잡고 있어, 서구권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 세계 1위인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국가연합(ASEAN) 지역을 핵심으로 여긴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배터리셀부터 배터리팩, 완성차까지 현지 일괄 생산 체계를 갖춰 아세안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새로 선보이는 ‘코나 일렉트릭’에도 현지 배터리셀이
현대차그룹이 설립한 HLI그린파워는 올해 2분기부터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있다. 배터리셀은 자동차 배터리의 가장 기본 부품으로 모듈, 팩 순서로 조립돼 자동차에 장착된다.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현대차, 기아의 다양한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7일 현지에 출시하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이 탑재된다.
코나 일렉트릭, 인도네시아 시장 출격 준비
현대차그룹은 코나 일렉트릭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성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모델로, 아이오닉 5에 이은 두 번째 모델이다. 오는 17일부터 출시 예정인 모델은 미래지향적 디자인, 동급 최고 주행거리와 첨단 사양 등을 갖췄으며 출시와 함께 풍성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코나 일렉트릭을 인도네시아 대표 전기차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원자재 공급망 확보와 인프라 구축에도 활력
현대차그룹은 고객과의 소통에도 힘을 쏟는다.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지 공공장소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또, △EV 라인업 확대 △EV 전문 정비사 △EV 충전 서비스 등으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의 인도네시아 생태계 구축은 아세안을 넘어 글로벌 판매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