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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행 북경 카페에서 느낀 현대 중국 문화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이 글은 서늘할 때 다녀온 중국여행 내용을 더울 때 올리니 철없는 내용이 되겠네요. ^^;

북경에서 시작해 북경에서 마무리하는 중국여행의 끝자락 즈음에 다녀온 북경 카페에서 느낀 중국 문화와 관련한 내용입니다만, 기본적으로 비전문가인 쿠니의 느낌일 뿐이고 지역적인 한계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소개합니다.

Nan Luo Gu Xiang

Nan Luo Gu Xiang, Dong Cheng Qu, Bei Jing Shi, 중국 100009

먼저 구글 지도에 관한 것이다.

글로벌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도는 세계에서 딱 하나다. 구글맵이라고 하는 바로 글로벌 기업의 그것.

좋은 지도라는 것은 새롭고 정확한 정보를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때 얻을 수 있는 명성이다. 그리고 중국을 다녀오기 전까지만 해도 구글 지도는 위대하다 생각했으나 이번에 중국여행을 통해 편리하긴 하지만 위대하진 않다고 생각하게 됐다. 이유는 중국 지도는 오차가 제법 크기 때문이다.

아마도, 정보 통제 때문과 구글의 관심이 그다지…

입구에 깨알같이 Restaurant Cafe Bar라고 적혀있지 않았다면 몰랐을 뻔.

그런데 북경 카페 이름이 재밌다.

폭부(暴富).

벼락부자.

비트코인이라도 투자한 걸까?

아니면 돈을 많이 벌자는 의미에서 이름을 그리 정한 걸까?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던 북경 카페의 내부는 외부에서 봤을 때와 또 다르다.

스윽 스캔을 해보니 대부분은 20대로 보이고 부분적으로 40대의 손님들이 앉아 있다.

약간은 어수선한 듯 정리된 모양새가 한국의 5~10년 전 트렌드 카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흔히 말하는 깔 맞춤이란 느낌은 없고 여기저기서 가져온 가구를 나름 다듬어 끼워 맞춘 듯하면서도 어색하지 않은 것이 일단 잘 들어왔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반복해서 느끼는 바이지만,

중국의 스타벅스?

뭐 그런 분위기다.

테이블 스캔 결과 대부분 2명 내지는 혼자 앉아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노트북을 보는 젊은 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대화를 하는 사람들 모두 목소리를 낮춰 속삭이듯 조용조용하기만 하다.

마치 일본의 어느 시골 카페에 앉아 있는 느낌이랄까?

사브작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내 귀에 들리는 목소리는 나와 함께 들어온 나의 여행 동무들이 만들어 내는 소리가 가장 크다. 한국과 중국이 뒤바뀐 느낌이다. 중국 사람들 시끄럽다 말들 하지만 오늘 북경 밤거리에서 들어간 카페에서 가장 시끄러운 건 나의 일행들. 그들이 볼 땐 한국 사람들 시끄럽다 말할 수도 있을 듯.

사람들의 성향이 각양각색이긴 하다.

그리고 하필 오늘 북경 카페를 찾은 현지인들은 다 조용한 사람들이고 나와 동행한 한국인들은 다 목소리 크고 시끄러운 사람들이라는 우연의 일치를 통해 낳은 결과가 방금 내가 느낀 것이라 생각하면 말이 되는 듯도 싶다만 본래 중국 문화가 이렇게 현대적이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저들은 꽃다발을 만들어 하나씩 묶어놓고 있다. 아마도 저 위에 매달린 건화처럼 꽃을 말리기 위해서인 것 같다. 이것 또한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면 언젠가 한국에서도 유행을 했던 건화가 지금 중국에서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식으로 따지면 중국 문화는 한국과 비교해 10~20년 정도 뒤처진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각을 달리해 현재의 중국 문화이면서 동시에 레트로 문화라고 생각을 하면 오히려 빠르다 말할 수도 있겠다.

어쨌든 이 카페에 들어서며 살짝 놀란 것은 매우 조용하다는 것과 대부분 젊은 층이 앉아 있다는 사실.

젊은 층이 주 고객층이라 하는 건 이번 중국여행 전체를 뒤돌아 봤을 때 이곳과 중국의 명동이라 불리는 곳에서 들렀던 저녁 식사 장소 등인 것 같다. 대체적으로 번화가에 젊은 층이 몰리고 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사람들 역시 젊은 층이라는 것에서 우리네 문화나 중국 문화나 별 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나만의 특생을 갖고 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고 그 활동에 의해 발전이 이뤄진다면 성공이란 단어를 사용해도 무방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보니 이름 잘 지었네 폭부(暴富).

분위기로 보아서는 운영진이 함께 활동하는 것 같다.

어떤 형태이든, 에너지 넘치고 분위기 좋은 곳이라면 성공하는 것이 당연하겠다 생각한다.

그래서 하트.

이게 아마도 바닐라 라떼였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나진 않는다.

한때는 지혜롭다까지는 아닐지라도 바보 소리는 듣지 않았던 나의 뇌가 언젠가부터 기억 작용보다 망각 작용에 탁월하게 빨라졌다. 이런 된장 ~

밖에서 보니 네온사인으로 여러 개의 홍보 문구를 적어놨다.

나름 해석을 했는데 못 배운 자의 마구잡이 해석이므로 그럴 수도 있구나 정도로 이해해 주시길.

폭부입구(暴富入口 ; 벼락부자 입구)에 이어 옆으로 화원노대(花园露台 ; 발코니가 있는 꽃 정원), 미주가비(美酒咖啡 ; 맛있는 술과 커피), 국조다음(国潮茶饮 : 전통 차), 의박미조(宜拍美照 : 뭔 의미인지 모르겠음).

중국여행 북경 카페 중국 문화 영상 1분 1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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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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