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그룹의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 개발 자회사 앙페르(Ampere)가 NCM 배터리 외에 LFP 배터리를 추가하는 새로운 배터리 전략을 발표했다. 르노는 LG에너지솔루션, 중국의 CATL과 협력해 유럽 대륙에서 LFP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며, 이 배터리는 앙페르를 통해 르노와 알파인 브랜드의 전기차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앙페르와 LG 에너지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파우치 배터리용 셀투팩 기술을 공동으로 도입했다. 더 많은 셀을 통합함으로써 주어진 공간에 더 많은 용량을 설치할 수 있어 배터리 비용도 절감된다. LFP와 CTP 기술을 통합해 2026년부터 배터리 비용을 약 20%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앙페르는 유럽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셀을 조달하기 위해 4개의 주요 배터리 파트너와 협력한다.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AESC는 프랑스 두에에 있는 앙페르 일렉트리시티에서 NCM 배터리 셀을 생산한다.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은 헝가리 공장에서 LFP 배터리 셀을, LGES는 폴란드 공장에서 NCM과 LFP 배터리 셀을 모두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베어코(Verkor)는 덩케르크에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NCM 배터리 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4개 회사의 배터리는 앙페르 일렉트리시티의 배터리 공장에서 조립된다.
새로운 배터리의 개발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2025년에는 이노베이션 배터리 셀 연구소가 프랑스 북부 라르디에 연구 시설을 개설할 예정이다. 여기에서 초기 단계부터 파트너와 협력하여 새로운 EV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이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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