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페이스의 터치식 버튼, 물리적 버튼과 공존한다

테슬라가 주도해 많은 자동차회사들이 벤치마킹했던 자동차의 HMI가 터치 타입에서 다시 물리적 스위치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르쉐 등에서 물리적 스위치를 최대한 없애 디스플레이의 기능을 통합했던 것이 사용 편의성에 대한 지적이 많아 물리적 스위치나 버튼을 채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터치 스크린이 평평하기 때문에 운전 중 누르는 곳을 보기 어렵고 조작하기 어렵다는 피드백이 나오고 있다. 손가락 끝의 상태에 따라 반응이 느려질 수도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또한 디스플레이창 하나에 모든 기능을 통합한 것이 실제 운전 중 조작에서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로 NCAP은 비상등, 앞유리 와이퍼 등 운전에 중요한 기본 기능에 개별 물리적 스위치를 사용하고 2026년부터 평가 기준에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이는 규정이 아니라 안전성 평가에 관한 것이다. 
 
실제로 일부 자동차 제조업체는 터치 기반 HMI 대신 물리적 스위치를 설계한 경우가 많다.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 등 양산 브랜드들은 초기 터치식으로 집중했던 것에서 다시 물리적 스위치를 배치하고 있다. 주로 디스플레이 창 아래에 자주 사용하는 오디오와 조명 시스템, 공조시스템들을 별도로 배치하거나 물리적 스위치나 버튼으로 설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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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에 발표된 폭스바겐 골프의 부분 변경 모델은 물리적 스위치가 많아졌다. 

 
물리적 스위치가 디지털 콕핏이라는 트렌드에 따라 터치식으로 바뀐 후 사용자들의 반응과 더불어 고급성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다. 물론 터치식 HMI와 공존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의 사용에 익숙한 사용자들의 요구도 많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안전성에 중요한 기능에 대해서는 물리적 스위치나 버튼을 사용하는 쪽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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