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사이버트럭 전복사고 발생
무리한 운전, 30미터 날아갔다
다행히 탑승자 경미한 부상 입어
픽업트럭은 스포츠카가 아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전기 픽업트럭이다. 하지만 디자인 만큼이나 경이로운 성능을 자랑한다. 무거운 차체와 높은 지상고에도 불구하고 민첩하게 운전할 수 있으며, 특히 코너링 시 안정적인 라인 유지를 보여준다.
이는 낮게 배치된 차체 구조와 무거운 배터리 팩 덕분이다. 비슷한 차종 대비, 무게 중심이 매우 낮아 전통적인 내연 기관 픽업 트럭보다 더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차는 스포츠카가 아니다. 성능이 우수해도 태생이 픽업트럭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30미터 날아 뒤집어진 사이버트럭
북미 미시시피주에선 사이버트럭으로 무리한 운전을 하다 전복사고가 발생해 화제다. 사고 차주는 해당 차량의 성능을 시험하려다 차를 박살낸 것이다. 사고 상황을 살펴보면, 사이버트럭이 가파른 제방을 오르려다 중심을 잃고 뒤집혔다.
트럭이 제방과 접촉한 지점에서 약 100피트(약 30.48미터) 떨어진 곳까지 잔해가 흩어질 정도로 큰 충격이 발생했다. 사고 당시 트럭이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렸음을 짐작해볼 수 있는 증거다.
참고로 사이버트럭은 6,600파운드(약 2,993kg)에서 6,800파운드(약 3,084kg)에 달할 만큼 상당히 무겁다. 우리나라 였다면 기계식 주차장 진입은 꿈도 못 꾼다.
4명이나 탑승, 운 좋게 경미한 부상에 그쳐
이번 사례는 차량 전복사고인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차량에 탑승했던 4명 모두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빅스버그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이들은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이버트럭 특유의 삼각형 모양의 구조 덕분에 육중한 무게를 견딘 것이다.
전기차 시대로 넘어오면서 스포츠카가 아니더라도 고성능을 발휘하는 차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차량의 특성을 무시한 채 무리한 운전을 이어나간다면 이번 사이버트럭과 유사한 사고의 희생양이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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