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와 샤오펑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드라이빙 칩이 설계를 마무리했다고 중국 미디어 36kr이 2024년 7월 9일 보도했다. 이는 양산 차량에 장착하기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니오는 2023년 12월 개최된 니오 데이 2023에서 5나노 공정을 사용하여 제작된 최초의 자체 개발 자율주행 칩인 셴지NX9031을 공개했다. 이 칩은 이미 선 주문이 가능한 ET9 세단에 사용될 예정이지만 배송은 2025년 1분기 이후로 예정되어 있다.
샤오펑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드라이빙 칩은 이미 테이핑 아웃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8월에 초기 파일럿 생산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리 오토는 코드명 슈마허라는 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는 니오와 샤오펑보다 늦게 시작됐지만,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36kr은 전했다.
니오는 NX9031칩이 500억 개 이상의 트랜지스터를 가지고 있으며 4개의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 X 칩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니오의 현행 NT 2.0 플랫폼 기반 모델에는 총 1,016 TOPS의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는 4개의 엔비디아 오린 X 칩이 탑재된다.
니오는 2020년부터 칩 팀을 구축해 왔으며 현재 팀은 800명이 넘는다. 이 팀은 또한 셴지 NX9031과 양지안이라는 또 다른 라이다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36kr 은 보도했다. 2023년 9월 출시된 양지안 칩은 모델 번호 NX6031의 라이다 마스터 컨트롤러 칩이라고 한다.
샤오펑도 2020년부터 칩 팀을 구축하기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미국 칩 설계 회사인 마벨과 파트너십을 맺었지만 파트너십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 약간의 커스터마이징을 원했지만 마벨이 제한된 정렬을 제공했기 때문에 파트너십이 취소되었다는 것이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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