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새로운 에어백, 안전성 강화 기대.
도어 장착형 커튼 에어백, 탑승객 이탈 방지.
자립형 동승석 에어백, 충격 흡수 기술 확보.
현대모비스, PBV 전용 에어백 개발
최근 현대모비스는 세계최초로 목적기반차량(PBV)용 차세대 에어백을 공개했다. PBV는 쉽게 말해 맞춤형 전기차다. 평평한 전용 플랫폼 위에 다양한 형태의 껍데기를 씌우는 개념이다. 덕분에 자유로운 실내 구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기존의 자동차와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안전사양 역시 이에 맞출 필요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점을 고려해 차세대 에어백을 개발했다. 차세대 모빌리티가 빠르게 도입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글로벌 진출에 걸림돌이 없으려면 지금부터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 요컨대, 시기적절하게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튼튼하고 효과적인 에어백 개발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에어백은 도어 장착형 커튼 에어백과 자립형 동승석 에어백이다. 도어 장착형 커튼 에어백은 슬라이딩 도어를 가진 차량에 적합한데, 도어에 설치되어 아래에서 위로 펼쳐진다.
사고 시 에어백이 전개돼 창문 밖으로 탑승객의 이탈을 방지한다. 전개 시간은 0.03초에 불과한데, 이는 기존 에어백도 마찬가지여서 ‘기준’을 충족한 점과 탑승객 이탈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의미를 두면 되겠다.
한편 자립형 동승석 에어백은 PBV의 넓은 전면 유리창 공간을 고려해 설계되었다. 에어백 하단부의 지지력만으로 충격을 흡수하여 동승자를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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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면 유리창에 닿지 않고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할 만큼 튼튼하다. 모비스측은 이 기술은 북미 등 까다로운 해외 안전기준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심은 ‘공간 효율’
이번에 개발한 에어백의 핵심은 내구성, 안전성이 아니다. 이는 ‘기본’이기 때문에 장점으로 보기 어렵다. 이보단 ‘공간 효율’에 특화 되어있다. 모비스가 개발한 에어백 특성상 비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며, 이에 따라 타 사 차량이라 할 지라도 니즈에 맞춰 장착하기 용이하다.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바는 거시적으로 봤을 때 ‘범용성’이다. 기술을 개발하면 전 라인업에 적용할 만큼 호환성이 뛰어나야 한다는 의미다. 미래 자동차 산업은 개인 혹은 여러 규모의 집단의 니즈를 맞춰야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를 고려하면 빠른 신차 개발과 세분화된 선택지가 필수다.
이런 관점에서 모비스의 에어백 개발은 PBV에서 시작된 모빌리티 비전과 흐름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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