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이 과거 가족 예능 프로그램 ‘엄마가 뭐길래’에서 하차한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7월 17일 유튜브 채널 ‘제2혜원’에 게재된 ‘벌써 10년 전? 그때는 정말 솔직히..’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혜원은 당시의 심경을 밝혔는데요.
이혜원은 가족들과 함께 출연했던 ‘엄마가 뭐길래’를 다시 보며 자녀 교육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보인 남편 안정환에 대해 “너무 감독님 같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제작진이 안정환이 자녀 교육법을 후회한다고 전하자, 이혜원은 “남편이 아이들을 후배 다루듯이 한다고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이어 이혜원은 “나는 아이들의 입장도 이해하고 남편의 입장도 이해한다. 남편은 부모님이 계신 환경에서 자라지 않아 맞는 교육 방법을 정확히 몰랐다. 그렇다고 내가 완벽히 아는 것도 아니지만, 나는 부모님의 교육 방식을 보고 배운 것이 대물림이 되고 있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남편 안정환을 생각하며 울컥한 이혜원은 “남편에게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안쓰러웠다. 그래서 남편에게 책을 선물하며 교육하려고 노력했다. 아마도 그때부터 내가 잔소리가 많은 와이프이자 엄마로 느껴졌을 수도 있다. 그 시기에 여자로서의 역할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남편과 아이들을 위해 함께 노력했다”고 밝혔는데요.
또한 이혜원은 “방송을 하면서 좋았던 점은 내 행동을 타인의 시선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단점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혜원은 “하차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아들 리환이가 방송에서 장난꾸러기로만 표현되었기 때문이다. 리환이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음악과 예체능적으로 뛰어난 아이인데, 방송에서는 장난꾸러기 면만 부각되어 속상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의 장점과 단점이 균형 있게 나와야 하는데, 단점만 나오는 상황이 계속되니 아이가 억울해질까 봐 걱정됐다. 그래서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방송을 계속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혜원의 솔직한 고백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그녀의 가족과 자녀 교육에 대한 깊은 고민과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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