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교통사고 차원이 다르다
고가의 차량도 소용없다
기본만 지켜도 사고 예방
최악의 폭우, 이러고 달리면
목숨 내놓는 격
한달 내내 이어진 폭우로 도로 곳곳이 만신창이다. 게다가 물이 고여있거나 침수되기도 해, 최대한 천천히 가려는 운전자들이 많다. 이런 와중에 고속으로 달리며 물보라를 만드는 운전자들이 있다. 외계인이 만든 자동차라도 빗길엔 장사없다.
특히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의 위험성은 일반 빗길 상황과 차원이 다르다. 작년 국토부 발표 자료를 살펴보면, 장마철에 무리한 운전을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짐작할 수 있다.
장마철 빗길 치사율은 2.01명이다.(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 이는 맑은 날 치사율 대비 1.5배나 높은 수치다. 특히 ‘고속도로’로 범위를 좁히면 장마철 고속도로 빗길 치사율은 9.14명으로 급증한다. 이는 빗길인 다른 도로보다 대략 5배나 높다.
기본만 지켜도 사고 예방
우리는 빗길 운전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웠다. 우천시 제한속도의 20% 정도 감속,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일 폭우가 내릴땐 50% 이하로 달려야 한다.
가장 큰 이유는 타이어 수막현상 때문이다. 타이어에는 크고 작은 홈이 있어, 주행 중 타이어가 노면 위 물에 뜨지 않도록 물을 배출한다. 홈이 없으면 물위를 달리는 상태가 돼, 조향력을 잃고 미끄러져 큰 사고로 이어진다.
물이 미처 배출되지 못할 만큼 많이 내리는 상황엔 평소보다 더 천천히 달려야 수막 현상을 예방할수 있다. 사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고속으로 달리가 미끄러지는 차들이 많다. 참고로 젖어있는 노면은 마른 노면보다 제동거리가 거의 2배가까이 늘어난다.
무리한 운전을 할 경우 사고 대응이 어려워져, 앞차와 강하게 부딪힐 수 밖에 없다.
포트홀 생각하면 저속주행 할 수밖에 없다.
비가 많이 내리면 지반침하 및 포트홀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아무리 튼튼하게 시공한다 하더라도 지반에 스며든 빗물은 땅을 무르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스팔트 도로는 이러한 영향을 크게 받아 곳곳이 파손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바로 포트홀이다.
만약 위의 내용처럼 저속 주행을 할 경우 그만큼 포트홀을 발견하기 쉽다. 이를 피해가거나, 불가피한 경우 아주 천천히 지나가 차량 파손 및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만약 고속으로 달릴 경우 깊게 파인 포트홀을 그대로 지나다 차량 현가장치, 조향장치 파손, 교통사고, 타이어 파열 등 온갖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전국 도로 곳곳이 폭우로 위험한 상태다. 이런 와중에 무리한 운전으로 사고를 일으켜, 교통정체의 원인이 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결국 피해는 다른 운전자들이 감당하게 된다. 내 차와 자신의 안전 뿐만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을 위해서 최소한 안전거리 유지와 감속 등 기본 상식은 지킬 필요가 있겠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