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시작
탐라자율차, 제주 미래 교통 선도
자율주행 기술로 안전한 제주 여행
제주도, 세계 최장거리
자율주행 대중교통 코스 운영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부터 제주시청과 제주국제공항, 서귀포1청사 구간에서 노선버스형 자율주행버스 ‘탐라자율차’ 시범운행을 시작했다. 편도 58km, 왕복 116km 자율주행 코스를 달리게 되며, 자율주행 대중교통이 달리는 구간으로 세계 최장거리다.
이번 시범운행은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서비스 지원사업’에 선정된 결과로, 한정운수면허 발급 및 사전운행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후 서비스를 개시했다.
901번과 902번 노선으로 운행되는 이 서비스는 제주시청에서 서귀포1청사까지 운행하는 901번 노선과 제주시청에서 제주공항까지 운행하는 902번 노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901번 노선은 58km 구간에 17개 정류소를, 902번 노선은 9.3km 구간에 5개 정류소를 포함한다.
지역 기반 기업, 국산차로 자율주행 성공했다
이번 시범운행을 이어나갈 운행사는 제주도 소재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다. 특정 상황에서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버스이지만, 현행법에 따라 안전관리자가 동승하여 비상 상황 시 수동운전으로 전환 할 수 있다.
이번에 투입될 차량은 12인승 쏠라티 자율주행 버스 1대다. 요금은 일반 버스와 동일하며 교통카드 결제 및 환승요금도 반영 된다. 즉, 일반 버스들과 같은 교통시스템을 공유한다는 의미다.
함께 본 기사: “정부, 갑질에 오열!” 현대차, 자칫 싹 뒤집어 쓸 위기!
기업도 정부가 뒷받침 돼야 개발한다
최근 정부의 행보가 심상치 찮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술개발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파격적인 규제 철폐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테스트 구간을 지역 외에도 도로까지 지정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자율주행 테스트 허가 지역이 동떨어져 있어 장거리 테스트를 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하지만 최근 제도 개선 이후에는 이론상 서울-부산까지 고속도로 전체를 자율주행 테스트 구간으로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에서 시작한 이번 최장거리 자율주행버스 시범운행 사업은 도 전체 구간으로 빠르게 확장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거리 주행’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시도하기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이다.
또, 이 일을 계기로 여러 지자체 역시 자율주행 테스트 도로에 대한 허가 조건을 대폭 낮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대중교통은 가까운 미래에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이번 제주도의 모험이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