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크러쉬’(Crush)가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이태원 참사의 ‘크러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방송 관련 시상식인 에미상의 ‘뛰어난 탐사 다큐멘터리’(Outstanding Investigative Documentary)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고 상을 주관하는 미국 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NATAS)가 최근 밝혔다.
‘크러쉬’는 2017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11분’을 연출한 제프 짐발리스트 등이 제작한 작품이다.
2부작 다큐멘터리로, 핼러윈을 앞둔 2022년 10월29일 밤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태원로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159명의 사망자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참사를 다뤘다.
참사 당시 살아남은 미국인 유학생을 비롯해 희생자 유가족과 목격자들의 증언. 사고 현장 상황이 촬영된 휴대전화 영상 등을 담았다. 이를 통해 한국 정부의 대응과 관련한 사안도 짚었다.
제작사인 씨잇나우스튜디오스와 올라이즈필름 등은 글로벌 OTT 파라마운트+의 미국 방영권만 계약하면서 국내에서는 공개되지 못했다.
‘크러쉬’는 미국 경찰의 성폭력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거진 부정 문제를 고발한 넷플릭스의 ‘희생자/용의자’(Victim/Suspect), HBO ‘구원자 콤플렉스 등 4편과 경쟁한다.
올해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9월26일 미국 뉴욕 팔라디움 타임스퀘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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