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진압에 어려움 겪는 일 다반사
1일, 청라에서 전기차 화재로 20명 부상, 차량 70여대 피해
전기차 주차에 대한 공포심 여론 확산
전기차 인기 몰이, 하지만 화재 안전성은 여전히 안개 속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에 대한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현대·기아차는 올해 2분기 역대 매매출을 현실화 해냈다. 하지만 여전히 전기차의 화재 안전성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연일 펼쳐지며 운전자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청라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완전 진압에 8시간 넘게 걸려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서 있던 벤츠 전기차에 화재가 났다. 이로 인해 주민 20명이 연기를 마시는 바람에 병원으로 이송되고 차량 70여대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치료 받은 주민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한 대로 비롯된 화재가 큰 피해로 이어진 원인을 두고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여론이 확산됐다. 소방당국이 전기차 화재 특성상 불을 끄는데 8시간이 넘게 걸리며 인명과 재산 피해가 확대된 것.
온라인 상에서 전기차 주차를 두고 논쟁 벌어져
전기차 화재로 인한 극심한 피해가 반복되자 온라인 상에선 전기차에 대한 우려를 보였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전기차를 두고 ‘잠재적 폭탄’이라며, 지하 주차장 주차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글에는 2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이용자 간의 설전이 벌어졌다.
타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사건 이전에도 발생한 피해 사례를 들며 걱정을 표했다. 특히 전기차에 붙은 불을 확실하고 빠르게 끌 수 있는 방법의 부재를 문제로 삼는 이들이 많았다. 현재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해 주로 쓰이는 이동식 소화 수조법이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등 아직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이에 내연기관 차주와 전기차 차주끼리 언쟁이 붙는 등 안전 문제에 대한 파란이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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