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전원일기’의 복길이로 유명한 배우 김지영이 매일 유서를 남겼던 이유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김지영은 어린 시절 희귀병을 앓았습니다. ‘등에 혈관이 엉겨 붙는 혈종’으로 의사로부터 “성인 되기 전에 사망할 수도 있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데요.
고등학교 때 8번이나 수술을 한 그녀는 “수술 후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매일 유서를 썼다”고 밝혔습니다. 말로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남겨두었다고 밝혔죠.
희귀병 완치 후 연기자 도전
다행히 수술로 병이 완치됐는데요. 어린 나이에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섰던 김지영은 연예계에 막연한 동경심을 갖게 됐고, 방송국에 잠입하는 등 무모한 모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지영의 대표작은 MBC ‘전원일기'(1996)죠. 그녀는 극 중 커플이었던 ‘영남’이 배우 남성진과 만나 2004년 실제로 결혼했습니다. 시부모 남일우-김용림까지 모두 연기자로 완벽한 배우 가족이 탄생했는데요.
8년간 선후배로 지내다가 6개월 사귀고 남성진과 결혼한 김지영은 “그때 우정과 사랑을 구분 못 한 것이 아닌가 고민했다.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지금은 결혼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김지영. 부부 슬하의 아들 남경목 군도 배우를 꿈꾸고 있다는데요. ‘3대 배우 가족’의 가능성에 대해 그녀는 “정말 연기를 하고 싶으면 하라”고 응원 중이랍니다.
김지영 아들도 배우 지망생
‘3대 배우 가족’ 탄생할까
김지영과 시모 김용림은 ‘고부지간의 정석’으로 불리는데요. 김용림은 “남성진은 내 아들 아닌 김지영의 남편”이라고 선을 그었고, 종교가 달라도 시댁 제사에 참여한 김지영을 칭찬했죠.
올해 49세인 김지영은 1993년 연극 ‘수전노’로 데뷔했습니다. MBC ‘그대 그리고 나’로 신인상을 받은 그녀는 데뷔 30년 차에도 ‘복길이’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데요.
김지영은 “복길이에서 벗어나려고 여러 역할에 도전해 봤지만, 결과적으로 복길이로 인해 지금의 내가 만들어졌다”면서 “50대 배우도 변화와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멋진 연기관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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