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세차장에서 들린 울음소리를 따라간 직원이 흠뻑 젖은 아깽이를 발견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Record Herald’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세차장 ‘Ultimate Shine Car Wash’에서 근무하고 있는 키에라 밀스(Kierra Mills) 씨는 최근 이상한 울음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들린 곳은 세차 기계 부근이었다. 그곳에서 밀스 씨는 물에 젖은 아기 고양이를 발견했단다. 이 고양이는 왜 물에 빠진 것처럼 젖어있던 걸까.
세차장은 자동차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장소여서 기계가 돌아갈 때 적정량의 물이 배출된다. 매체에 의하면, 아마 아기 고양이는 차량 아래에 숨어 있다가 세차 과정에서 물벼락을 맞은 듯하다.
어미의 보호를 받고 있어야 할 시기에 홀로 물에 젖은 채 발견된 아기 고양이에겐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했다.
다행히 밀스 씨가 아기 고양이를 사무실로 데려와서 녀석의 몸을 말려줬다. 이후 고양이는 동물 보호소 ‘Fayette Regional Humane Society’로 옮겨졌다.
고양이에겐 ‘터보 린스(Turbo Rinse)’라는 이름이 생겼다. 보호소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녀석은 정밀 검사를 받았습니다. 기적적으로 시련에서 벗어나 편안히 쉬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물에 젖은 터보 린스는 감기에 걸렸지만 위태로운 상태는 아닌 듯하다. 차후 녀석은 예방 접종 주사를 맞고 중성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터보 린스를 알게 된 네티즌은 “녀석이 안전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세차장 직원을 칭찬합니다”, “녀석은 운이 좋은 것 같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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