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지하고속도로 예타 통과
L자형 도로망 초대형 프로젝트
완공 시 반도체 공장 최단거리 연결
경부지하고속도로 사업 예타 통과
경기 용인특례시는 경부지하고속도로(용인기흥~서울양재)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심의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용인시의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시는 이에 맞춰 연계 도로망 구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이 도로망이 반도체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교통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포화 상태인 경부고속도로
지하에 최대 6차선 고속도로 추가
국토교통부는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 도로의 지하에 왕복 4~6차로의 지하도로를 신설하는 경부지하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이번에 통과됐다.
용인특례시는 올해 3월에 발표한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에 경부지하고속도로를 포함했으며, 이는 반도체 고속도로 축(L1)과 2개의 반도체 내륙도로 축(L2, L3)으로 구성되어 있다.
L1 축은 경부지하고속도로와 반도체 고속도로를 연결해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및 화성캠퍼스와 이동·남사읍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주요 노선이다.
국가 기간 산업 반도체
삼성, SK하이닉스 등 연결
용인시는 또한, 경부고속도로 접근성이 부족했던 시 서북부 지역의 시민들을 위해 기흥구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에 경부지하고속도로 IC 설치를 반영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앵커기업과 관련된 소부장 기업, 팹리스(설계) 기업 등의 물적·인적 자원 이동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용인 남동부에서는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해 6기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가 122조 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단’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남부에서는 20조 원 규모의 삼성전자 미래연구단지(기흥캠퍼스)가 조성되고 있으며, 서북부에서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과 상업·문화 시설이 들어설 플랫폼시티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용어설명
- 경부지하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의 지하에 신설될 예정인 왕복 4~6차로의 도로.
- 반도체 : 전자회로를 구성하는 주요 소자로, 용인시의 주요 산업 기반.
- L자형 도로망 : 용인시의 반도체 산업 중심 지역을 연결하는 3축 도로망 계획.
- 예비타당성조사 : 대규모 공공사업에 대한 경제성 및 정책적 타당성을 사전에 평가하는 절차.
- 팹(Fab) : 반도체를 생산하는 제조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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