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졸음쉼터 예고
피로 호소하는 운전자들, 갓길 정차 흔해
간이 화장실 요청 상당히 많아
올림픽대로/강변북로, 졸음쉼터 예고
얼마전 서울시는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에 ‘한강변 졸음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 밝혔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는 각각 43.1㎞와 29.4㎞로 매우 긴 구간이지만, 화장실을 비롯해 쉴 공간이 없다. 극심한 교통정체로 인한 스트레스와 피로에 찌든 운전자들은 고문에 가까운 환경을 1시간 넘게 버텨야 했다.
이 때문에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020년~2023년 올림픽대로 사망사고는 총 5건이며, 이 중 2건이 졸음운전이었다. 같은 기간 강변북로 내 사망사고 4건 중 2건도 같은 이유였다.
잠에는 장사가 없다고 한다. 수 많은 운전자들이 쉴 곳이 없어 갓길이나 비상주차대에서 휴식을 취하는 상황이다.
올해 말까지 1곳 도입, 추후 확대
서울시는 12월까지 첫 쉼터를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이후 4~5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가장 유력한 곳은 올림픽조각공원과 성수대교 북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설을 도입하기에 여유 공간이 많고, 전망까지 고려한 결과라 언급한 바 있다.
이번 계획은 초기안에서 일부 내용이 바뀐 것으로 알려져있다. 편의점 등 상점이 포함돼 있었으나, 건설 부지 소유주가 환경부이며, 주변이 하천이어서 도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도입 목적에 집중할 예정이다. 화장실과 졸음쉼터 마련에 우선순위를 두고, 경치, 부대시설 등은 추후에 고려할 예정이다.
대규모는 필요 없다, 화장실이 먼저다 아우성
관련 소식을 접한 운전자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소규모라도 좋으니 짧은 간격으로 간이 화장실과 스트레칭 할 만한 쉼터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는 도로 곳곳에 출구가 많지만, 교통정체 시 짧은 거리도 진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즉, 오랜 시간 생리현상과 졸음을 참아야 하는데 참는다고 해결 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갓길 주정차는 과태료 대상이다.
물론, 예외 조항에 ‘부득이한 경우’가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졸음과 생리현상이 운전에 지장을 줄 정도임을 입증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서울시는 빠른 시일 내 졸음쉼터를 확충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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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쉼터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