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으로 행사 뛰어야 할 만큼 어려웠다는 신혼시절 고백한 효녀 가수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했던 효녀 가수 양지은이 최근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신혼 초기의 어려움과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방송에서 양지은 부부는 전라북도 진안으로 여행을 떠나 흑돼지 바비큐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양지은은 이 자리에서 연애 기간이 짧아 데이트 때도 바비큐를 해보지 못했다며 남편과의 달콤한 시간을 만끽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시에 그녀는 일찍부터 많이 아프셨던 아버지를 회상하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양지은은 아버지의 오랜 투병으로 인해 늘 불안과 두려움에 시달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그녀는 “아빠가 아프면 엄청 불안했다. 하루 종일 공부도 안 됐다. 아빠 생각에 사로잡혀서 항상 불안에 떨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결혼 후 남편으로 인해 안정감을 느끼게 되었다며, “결혼하고 나니까 세상에 무서운 게 없어졌다. 여보가 있으니 걱정도 안 들더라”라고 말해 부부간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보여주었다.

양지은 부부는 신혼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남편은 당시 학생 신분으로 수입이 없었고 동시에 가정 경제를 책임져야 했기에 부채가 있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신혼살림을 중고 매장에서 어렵게 장만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양지은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만삭의 몸으로 제주도 행사에 참여하는 등 생활고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남편은 “지은이가 고생을 많이 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양지은 역시 “나는 그때도 행복했고 지금은 더 행복하다”라고 말해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양지은은 최근 부친상을 당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녀는 2010년 아버지에게 신장을 이식해 주는 효심을 보였으나, 수술 후유증으로 인해 한때 가수의 꿈을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남편의 끊임없는 응원과 지지에 힘입어 2021년 TV조선 ‘미스트롯2’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트로트 가수로서 새로운 도약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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