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레길을 산책하고 북 토크쇼도 즐기는 로컬 문화 체험 행사가 열린다.
제주올레여행자센터를 운영하는 예비 사회적기업 ㈜간세(대표 김은남)는 오는 9월
동네서점만 일부러 골라 투어 코스로 삼는 제주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정 마을에 자리잡은 책방지기의 취향을 따라가다 보면 동네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로컬의 매력을 다른 각도에서 느껴보는 색다른 여행 체험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서귀포 원도심에서 제주올레여행자센터를 운영해 온 ㈜간세는 동네 책방의 가치에 주목해 올레길 노선상에 위치한 제주 동네 책방 10여 곳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하루 평균 120~150명이 오가는 제주올레여행자센터 내에 이들 동네 책방이 추천하는 책을 전시하고, 공동 북토크 행사 등을 개최해 온 것이다. 제주 애월읍 납읍리의 유일한 동네 책방인 보배책방과 ‘9월 어멍소풍: 올레길x보배책방’ 행사를 기획한 것도 그 일환이다.
9월30일 행사는 납읍리 마을 일대와 올레길 15-A 코스 일부를 책방지기를 따라 걷고, 책방 정원에서 가드닝 관련 책들에 대한 미니 북토크를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제주 어멍이 제철재료로 정성껏 만든 차롱도시락을 즐기고, 올레길 산책 중 주워온 나뭇잎으로 나만의 드로잉을 경험해보는 시간 또한 준비돼 있다.
김은남 ㈜간세 대표는 “제주 지역 문화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동네 책방과 더 긴밀하게 교류하고 ‘걷기’와 ‘읽기’를 융합한 새로운 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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