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기대작 ‘N 비전 74’
첫 수소 슈퍼카로 기대 모아
최근 충격적 소식 전해졌다
전기차, 수소차 시장에서 놀라운 실력을 발휘 중인 현대차. 내연기관 중심이었던 과거에만 해도 유럽, 미국의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 대비 조금씩 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전동화가 본격화된 후로부터는 상황을 역전시키며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에서도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현대차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면서 헤일로 카의 중요성도 대두되기 시작했고, 그 첫 작품으로 수소 스포츠카가 거론됐다. 실제 주행이 가능한 콘셉트카 ‘N 비전 74’가 등장한 데다가 양산 일정까지 수립되며 팬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 그런데 얼마 전 예상 밖의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갑자기 취소된 양산 계획
무기한 연기나 다름없어
국내 언론 아이뉴스 24의 9월 30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N 비전 74의 양산 계획이 최근 취소됐다. 해당 매체는 현대차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N 비전 74 프로젝트가 취소됐다”며 “구체적으로는 회사 내부에서 이야기됐던 양산 일정이 취소된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트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지만, 양산이 무기한 연기된 것이다.
이에 현대차 측은 “(N 비전 74) 콘셉트카는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다”며 “회사 내부에는 양산 일정이 열려 있다 정도로만 말한 것”이라고 해당 매체에 전했다. 이어 “(아예 양산 계획을 취소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고 한다.
테스트카까지 만들었다는데..
“일이 너무 많아서 미뤄졌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2년 수소 슈퍼카 콘셉트 N 비전 74를 공개한 바 있다. 양산 모델인 N74(개발명)는 고성능 전기 모터와 수소 연료 전지를 맞물린 후륜구동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예정이었다. 어지간한 내연기관 슈퍼카와 대등한 최고 출력 775마력의 모터가 탑재돼 0~100km/h 가속 성능은 3초 초반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에는 첫 프로토타입이 제작돼 남양연구소 내에서 테스트 주행이 이뤄지기도 했다. 구체적인 생산 대수와 예상 가격까지 알려지는 등 양산 준비 정황이 뚜렷했음에도 갑작스레 취소된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최근 현대차가 너무 많은 일을 벌여서 우선순위가 밀렸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만만치 않은 고성능 차 개발
헤일로 카 출시는 시기상조?
현대차는 최근 수소차 분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도심 항공 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고성능 자동차 개발 과정에서는 일반적인 승용차 생산 경험과는 다른 데이터가 필요한데, 이 역시 충분치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온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고성능 디비전 ‘마그마‘의 런칭이 예고됐지만, 브랜드 출범 후 아직 10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8월 28일 열린 2024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0년까지 전동화 모델 21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는 N 비전 74와 제네시스 마그마 등이 포함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시까지만 해도 공개 자료에 N 비전 74가 분명히 있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관련 정책이 생긴 듯하다”고 추정했다. 업계 전망대로 N 비전 74의 양산화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났을 뿐 없던 일로 되지는 않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jebobox1@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