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를 대표하는 미녀 배우 정윤희는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당시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그녀는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당대의 상징적인 여배우로 자리 잡았고, 1977년에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 ‘뽕’에서 배우 신성일과 함께 캐스팅되어 촬영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정윤희는 하루에도 여러 촬영장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몸이 한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촬영장을 옮겨 다니며 촬영에 임하고 있었고, 그런 상황 속에서 ‘뽕’ 촬영 현장에서 일이 발생했는데요.
촬영 중 한 중요한 장면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정윤희는 다음 스케줄 때문에 더 이상 촬영을 미룰 수 없다며 다른 촬영장으로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발언에 당시 현장에 있던 제작부장이 화를 내며 정윤희를 때리려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하는데요.
그러나 이를 지켜보던 신성일이 먼저 나서서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정윤희의 뺨을 때렸다고 합니다.
신성일은 제작부장의 손찌검을 막기 위한 행동이었고, 이후 정윤희는 남은 촬영을 마친 후 촬영장을 떠났는데요.
이후 신성일은 정윤희에게 사과하며, “만약 제작 부장이 손을 댔다면 더 큰 사건이 되었을 것”이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당시 상황은 무사히 마무리되었지만, 그 사건은 연예계 안팎에서 오랫동안 회자되었는데요.
정윤희와 신성일의 에피소드는 당시 한국 영화계의 치열한 촬영 환경과 배우들의 헌신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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