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와 축구에 그 누구보다 진심인 임영웅이 가장 좋아하는 두 가지를 한자리에서 이뤘다.
임영웅이 1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자선 축구 대회’에서 프로 선수 부럽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라이트’에 출연해 “현역 선수처럼 매일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힌 임영웅은 단단히 쌓은 기량을 이날 아낌없이 펼쳤다.
이번 자선 축구 대회는 임영웅이 모델을 맡고 있는 하나은행이 주최한 가운데 현역 선수들은 물론 국가대표로 활약하다가 은퇴한 선수들까지 대거 참여해 이뤄졌다.
임영웅은 김영광, 조원희 등 국가대표 출신들은 물론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리턴즈FC 선수들과 함께 ‘팀 히어로’를 결성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들과 맞붙은 상대는 FC서울의 기성용이 이끄는 ‘팀 기성용’. 이청용(울산), 지동원(수원FC) 등 현역 선수는 물론 이근호, 박주호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뭉쳤다.
임영웅과 기성용이 이끄는 두 팀의 대결은 90분 내내 팽팽하게 진행됐다. 사실 경기 결과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자선 축구 대회이지만, 총 7골이 터지면서 4대3으로 기성용의 팀이 역전승을 거뒀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경기장에는 3만5000여명의 관중이 모였다.
임영웅은 하프타임 공연까지 책임졌다. 자작곡 ‘홈'(Home)을 부르면서 파워풀한 무대를 꾸며 현장에 모인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축구와 공연을 동시에 선보인 임영웅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레전드 선수들과 같은 운동장에서 호흡한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었다”며 “뛰는 내내 즐거웠고 지금 이 순간이 정말 행복하다”고 벅찬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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