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cm의 훤칠한 키에 서글서글 멍뭉미 가득한 마스크가 인상적인 배우 남윤수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패션잡지 쎄씨의 화보 모델로 데뷔한다.
한림예고 패션모델과 출신인 그는 당시 학교로 오디션을 보러 온 모델 에이전시 5곳으로부터 모두 캐스팅 제안을 받을 정도로 돋보이는 모델 지망생이었으며, 최종적으로 에이전시가르텐과 계약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여느 모델 출신 배우들이 그러하듯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연기 분야로도 활동영역을 넓힌데 이어 ‘4가지 하우스’, ‘로봇이 아닙니다’ 등의 웹드라마를 통해 본격적인 배우로 활동을 시작한 남윤수.
2020년부터는 넷플릭스 ‘인간수업’, tvN ‘산후조리원’ 등의 작품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더니 2021년 출연한 JTBC ‘괴물’과 KBS ‘연모’가 연이어 히트하며 높은 인지도를 얻게 된다.
그렇게 배우로 승승장구할 줄만 알았지만 2022년 SBS ‘오늘의 웹툰’ 이후 활동 소식이 뜸했던 남윤수. 지난 7월 그의 소속사는 올 초부터 남윤수가 전면 활동을 중단한 이유가 아버지의 신장이식수술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전한다.
남윤수는 어느 날 아버지가 5기 말기신부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5기의 경우는 신장이 정상 기능의 약 15%로 저하된 매우 심각한 상태이며, 아버지는 병원에 가기로 한 날 저혈당 쇼크로 연락이 두절되기까지 한다.
아버지의 심각한 건강 상태를 알게 된 그는 주저 없이 신장이식을 결정했지만, 아버지는 연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한사코 신장이식을 만류했다고.
하지만 혼자서 신장이식이 가능한 병원이라는 병원은 모조리 직접 찾아 연락하며 알아본 남윤수의 의지 덕분에 결국 신장이식수술을 진행했고, 아버지는 무사히 건강을 회복하는 중이라고 한다.
남윤수 역시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을 회복 중에 있다. 지난 9월부터 방영 중인 KBS 드라마 ‘개소리’로 복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을 통해 수술 후 관리하며 지내는 근황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 21일에는 주연을 맡은 티빙 ‘대도시의 사랑법’ 역시 공개를 앞두고 있다. 힘든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당연한 일’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에게 호감을 사고 있는 남윤수.
앞으로 그가 보여줄 다양한 연기와 인간적인 매력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지고 있다. 이제는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배우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의 성장을 이어갈 남윤수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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