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한 신형 스포티지
화제의 ‘이 사양’ 결국 탑재
공식 인증 자료 살펴봤더니
SUV 시장은 물론 국내 자동차 시장 전체를 통틀어 판매량 상위권을 지켜온 기아 스포티지. 30년 역사의 해당 준중형 SUV는 오는 11월 초 5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젊은 소비층의 첫 차는 물론 패밀리카 수요까지 커버하는 차급인 만큼 이번 신차를 기다리는 이들의 기대감이 고조된다.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신차이기에 디자인은 웬만큼 드러난 상황이다. 수많은 스파이샷과 예상도, 최근에는 티저 이미지까지 공개되며 외모는 큰 이변이 없을 전망이다. 신형 스포티지 잠재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부분 중 하나로 파워트레인이 꼽히는데, 최근 이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근황이 전해졌다.
디젤 사양은 제외될 전망
가솔린은 8단 자동 적용
지난 24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 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에는 기아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사양별 인증 정보가 공개됐다. 디젤 사양의 인증 정보는 올라오지 않은 것으로 보아 1.6L 가솔린 터보와 2.0L LPG, 하이브리드 등 세 가지 파워트레인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은 가솔린 사양이다. 하이브리드와 LPG는 6단 변속기가 유지됐으나 가솔린은 건식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에서 토크컨버터 8단 자동 변속기로 변경됐다. 전륜구동, 사륜구동 모두 동일한 변속기가 탑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행 모델에 탑재된 7단 DCT는 특유의 주행 감각과 유지 보수의 불편 등 문제점들을 지적받은 바 있다.
말 많은 건식 7단 DCT
결국 대대적 변화 돌입
DCT는 수동 변속기처럼 마찰 클러치를 사용하는 자동 변속기로, 빠른 변속 속도와 높은 연료 효율이 장점이다. 하지만 저속 주행 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울컥거리는 주행감, 경사로 출발 시 뒤로 밀리는 현상, 소모품인 클러치의 교체 비용이 비싸다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DCT의 특성은 교통 정체, 고저차가 심한 국내 도로 환경에서 치명적인 단점으로 지적됐다.
한때 소형~준중형 SUV 등에 DCT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온 현대차그룹은 이를 토크컨버터 자동 변속기로 전환하는 추세다. 현대차 코나 2세대, 기아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가솔린 모델이 각각 건식 7단 DCT에서 8단 자동 변속기로 넘어왔다. 다만, 투싼은 작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DCT를 유지하고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택해 반응이 엇갈린 바 있다.
이외 추가되는 사양은?
유력 출시 일정 살펴보니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 8단 자동 변속기 탑재 여부는 이전부터 뜨거운 논쟁거리였다. 유출 추정 자료에 해당 내용이 언급되기도 했으나 기아 공식 입장이 아닌 만큼 반신반의의 반응이 주를 이뤘었다. 하지만 해당 사양이 적용되길 바라는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이들에게 이번 자료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이 외에도 전방 주시 경고 카메라,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등의 추가 사양 탑재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24일 신형 스포티지의 티저 이미지 공개에 이어 오는 11월 4일 미디어 공개, 5일 출시 캠페인을 진행할 전망이다. 투싼은 물론 수요가 일부 겹치는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고민하던 이들에게도 스포티지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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