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인공지능 전기차 P7+ 공개
테슬라보다 10% 이상 저렴
중국 자율주행 시장 경쟁 가속
샤오펑 AI 기반 자율주행 전기차 P7+ 공개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Xpeng)이 AI 기술을 탑재한 신형 전기 세단 P7+를 출시하며 테슬라가 장악하고 있는 중국 자율주행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샤오펑은 P7+의 가격을 테슬라 모델 3보다 10% 이상 저렴하게 책정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샤오펑은 10일 개막한 파리 모터쇼에서 P7+의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2시간 만에 3만 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P7+의 시작 가격은 20만 9800위안(약 2,950만 원)으로, 이는 테슬라 모델 3의 시작 가격인 23만 1900위안(약 3,260만 원)보다 10% 이상 저렴한 것이다.
AI 기술로 무장한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자동차’
샤오펑은 P7+를 “세계 최초의 AI 자동차“로 소개하며, 엔비디아 오린 X 칩을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이글 아이(Eagle Eye)’ 기술을 탑재했다고 강조했다. 허 샤오펑 CEO는 “AI 기술이 P7+의 자율주행, 에너지 제어, 열 관리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며 “P7+는 업계를 선도하는 AI 기반 자율주행 차량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의 중국 출시를 2025년 1분기로 연기한 것도 샤오펑에게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자동차 컨설팅 업체 상하이 밍량 오토 서비스의 천진주 CEO는 “테슬라의 FSD 출시 지연은 중국 경쟁사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 샤오펑, 니오, 리 오토 등 다양한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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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다간 한국도 따라잡힌다
샤오펑의 P7+ 출시가 중국을 넘어 한국 전기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운 P7+는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하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샤오펑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이를 발판 삼아 한국 시장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으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샤오펑의 자율주행 기술은 테슬라의 FSD와 비교해 가격 면에서 우위를 점하면서도 성능에서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약 P7+가 한국에 상륙한다면, 국내 전기차 업체들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 경쟁을 가속화해야 할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국내 업체들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해야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한국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 현대차, 기아 등 다양한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더 넓은 폭의 가격대와 성능의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으며, 이는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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