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 폐쇄를 발표한 이후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한 개의 공장만 폐쇄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최대 세 개의 공장까지 폐쇄될 수 있다는 보도가 오토모티브뉴스 유럽을 통해 전해졌다. 또한 아우디 Q8 e-트론을 생산하는 벨기에 브뤼셀 공장도 폐쇄 위험에 처해 있으며, 폭스바겐은 인원 감축과 임금 10% 삭감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이로 인해 지난 30년간 유지해온 일자리 보호 약속이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 약속은 폭스바겐이 직원들을 보호하고 2029년까지 해고를 방지하기 위해 시행해온 것이다.
폭스바겐 내부 문제뿐 아니라 중국산 저가 전기차의 공세로 인해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외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이익 감소에 직면한 폭스바겐은 경쟁력 회복을 위해 지출을 줄이고 광범위한 생산 네트워크를 축소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실제로 폭스바겐 그룹의 2024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전 세계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652만 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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