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예견해 만들어진 스마트 홈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전통 가옥들이 즐비한 중국 베이징 후통 지역에 위치한 이 집은 30㎡(9평) 크기의 오래된 전통 가옥을 리모델링해 만든 실험적인 단독주택으로, 주거 공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Dot Architects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가정과 직장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요즘 집은 단순한 주거의 개념을 넘어 사무공간으로써의 역할까지 수행하며 공간의 기능을 더욱 확대해 가고 있다.
건축가는 이러한 사회적인 변화와 공유경제에 주목해 여러 명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공유하며 주거와 사무를 병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 디자인을 통해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스마트 홈을 완성할 수 있었다.
목조 가옥과 청고벽돌로 정갈함을 더한 앞마당이 인상적인 이 집은 중국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공간으로, 건축가는 낡고 오래되어 부식이 심했던 지붕과 내부 구조물을 교체하는 방법을 통해 이 집이 가지고 있는 외형을 최대한 보존했다.
공간을 나누고 있던 내벽을 제거해 하나의 열린 공간으로 정비된 실내는 중앙에 위치한 1개의 고정 모듈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2개의 이동식 모듈을 설치해 총 4가지의 옵션이 있는 가변식 공간을 완성했다.
이를 위해 건축가는 2개의 이동식 모듈의 운영이 가능할 수 있는 레일이 부착된 가벽 겸 빌트인 가구를 설치해 ‘3개의 침실이 있는 공간’, ‘2개의 침실과 사무실이 있는 공간’, ‘1개의 침실과 사무실이 있는 공간’, ‘사무실’만 있는 공간 등 용도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가전, 조명, 커튼, 보안 등 공간의 모든 장치와 기기들을 스마트 시스템에 의해 제어 가능하게 해 최첨단 스마트 홈의 위용을 잘 보여주고 있다
긴 시간을 이어온 오래된 가옥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최첨단 스마트 홈은 전통과 기술을 아우르는 새로운 혁신을 공간으로 실현하며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멋진 영감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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