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의 한국 시장 공략
전기차 3종 연달아 출시해
두 번째 신차 그란카브리오
마세라티가 전기 스포츠카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를 국내에 출시한다는 소식에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SUV, 세단 등이 주를 이뤘던 국내 전기 자동차 시장에 최초로 등장하는 오픈카다. 이와 함께 알려진 1회 충전 복합 주행 거리는 321km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운영하는 수송통합시스템에 따르면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전기 모터를 전륜에 1개, 후륜에 2개 탑재한 트라이 모터 시스템을 이용한다.
최고출력 778마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137.7kg.m로 이는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보다 높은 수치다. 배터리 용량은 88.36kWh이며, 복합 연비 3.6km/kWh를 기록하며 에너지소비효율등급 4등급을 기록했다. 도심 연비와 고속도로 연비 모두 동일한 3.6km/kWh를 검증받았다. 1회 충전 복합 주행 거리는 321km다.
최초 전기 오픈카 상륙
성능도 강력해 관심 모아
그란카브리오는 마세라티가 생산하는 GT 카인 그란투리스모에서 지붕을 떼어낸 오픈카다. 2007년 출시한 1세대가 2019년까지 판매됐으며, 4년 공백 이후 지난해 2세대가 모습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올해 7월 공개가 이뤄졌다. 먼저 들어온 트로페오는 V6 3.0L 가솔린 트윈 터보 ‘네튜노’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550마력을 발휘한다. 폴고레는 트로페오보다 더욱 높은 성능을 갖췄는데, 0→100km/h 가속 시간도 트로페오는 3.6초인 반면 폴고레는 2.7초에 불과하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 가격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트로페오의 국내 가격이 3억 1,225만 원인 것이 힌트가 될 수 있다. 모든 옵션을 추가하는 경우 3억 9천만 원 선까지 올라간다. 자동차 전문 관계자 등에 따르면 폴고레는 이보다 높은 최소 3억 원 중후반 대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마세라티는 ‘폴고레’로 불리는 순수 전기차 모델을 계속해서 국내에 들여오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그레칼레 폴고레를 출시한 데 이어, 이번 그란카브리오 폴고레 인증과 함께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도 출시할 전망이다.
그레칼레 이어 또 눈길
100% 이탈리아산 자동차
마세라티코리아는 지난 10월 16일 신차 발표 행사를 열고 중형 럭셔리 SUV 전기차 ‘그레칼레 폴고레’를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 정부 인증을 완료한 후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마세라티가 마일드 하이브리드차 ‘그레칼레 GT·모데나’ 모델로 출시한 뒤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기반으로 내놓는 최초의 모델이다.
폴고레는 이탈리아어 ‘번개’라는 의미로, 전기차에서도 마세라티 고유의 퍼포먼스와 성능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100% 이탈리아에서 설계, 개발, 생산이 모두 이루어진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세계 1위 배터리 업체 CATL 105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주행 시 주행 거리는 500km(유럽기준), 최고 출력은 410kW, 최대 토크는 820Nm에 이른다. 최고 속도는 시속 220km다.
12월 모습 드러낼 전기 세단
그란투리스모에도 관심 쏠려
마세라티는 그레칼레, 그란카브리오에 이어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란투리스모 폴고레는 전기 세단으로 12월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그란투리스모는 그란카브리오와 비슷하게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자동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기반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충전을 돕는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내비게이션에 충전소 위치가 포함돼 충전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마세라티는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 속도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지오반니 페로시노 마세라티 최고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책임자(CMO)는 “한국은 마세라티에 중요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고객은 이탈리아 디자인과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어 이탈리안 럭셔리, 성능, 혁신 가치를 강조하면 국내 고객에게 보다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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