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3년간 구조를 피해 온 영리한 길고양이가 결국 ‘치느님’에게 굴복한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플로리다의 한 여성이 수년간 포획을 피해 온 길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소개했다.
던(Dawn)은 3년 전부터 이 길고양이를 지켜봐 왔다. 2년 동안 매일 두 번씩 먹이를 주며 신뢰를 쌓고 이 고양이를 구조하려 해봤지만, 고양이가 매우 영리해서 계속 포획을 피해 왔다고 한다.
그 사이 고양이는 세 번의 출산을 했고, 위험을 피해 새끼들을 계속 다른 곳으로 옮겨 다녔다.
이대로 가다간 어미 고양이도 잦은 출산으로 건강이 우려되는 상황이었고, 새끼들의 안전도 위험했다. 결국 던은 비장의 무기를 사용하는데. 바로 뼈 없는 닭고기 조각을 준비한 것.
어미 고양이에게 닭고기를 건네주자 예상대로 녀석은 닭고기를 물고 새끼들에게 가져다주었고, 약 다섯 번을 왔다 갔다 하며 새끼들을 먹였다.
이를 통해 던은 새끼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 다행히 허리케인이 오기 전, 던은 어미 고양이와 새끼들을 모두 안전하게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두 새끼 고양이는 던이 입양하면서 집고양이로 들이게 됐지만, 어미와 다른 새끼 고양이 한 마리는 너무 야생적이었기에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고 음식과 쉴 곳을 마련해주고 있단다.
@steelcitydawn This is the 2nd year we have failed to trap this cat. Shes wicked smart. Two of her kittens, Einstein & Hawking, from last year, are house cats & live safe inside with me. Once i get her kittens trapped, Momma Cat will join them, living the life of a house cat, never to be hungry or struggle outside again. #feralcat #florida ♬ Stealthy mischief(1088178) – KBYS
던은 지난 9월 11일 영상 한 편을 올리며 이 사연을 소개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단한 인내, 헌신, 결심이에요” “길고양이한테 신뢰를 얻는 것은 쉽지 않지” “치킨으로 새끼 고양이를 찾아내다니 똑똑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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