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을 방문한 사람들은 한 남성을 보더니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아니 글쎄, 이 남성의 등에 무언가가 껌딱지처럼 찰싹 붙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단순히 고양이가 아닌 맹수로 통하는 아기 호랑이가 떡하니 남성의 등에 붙어서 애교를 부리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보고 또 봐도 고양이가 아니라 아기 호랑이였습니다. 아기 호랑이는 무슨 이유 때문에 무방비한 상태로 있는 남성에게 달라붙어 애교를 부리고 있었던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동물원에서는 아기 호랑이가 사육사에게 껌딱지처럼 붙어서 지낸다고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 남성은 사육사였던 것. 사실 이 아기 호랑이는 태어난지 40일 정도 됐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어미 호랑이가 아기 호랑이를 출산하고서 외면했다는 것. 그래서 사육사가 어미 호랑이 대신 아기 호랑이를 돌보게 됐고 아기 호랑이는 사육사의 껌딱지가 되었죠.
어쩌면 아기 호랑이가 이 사육사의 등에 붙어서 얼굴을 비비며 애교를 부리고 한 이유는 두터운 신뢰감에 형성된 일종의 상호관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미 호랑이의 빈자리를 사육사가 대신 채워줌으로써 신뢰가 쌓였고 그렇게 사육사에게 의지하다보니 애교도 허물없이 한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보면 볼수록 두 눈을 휘둥그래 만드는 사육사와 아기 호랑이의 모습. 아기 호랑이도 누가 자신을 예뻐하고 챙겨주는지 알고 있나봅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덩치 큰 고양이로 자랄 듯”, “아기 호랑이라니 너무 신기해요”, “이렇게 애교가 많을 줄이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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