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설명도, 인사도 없었다. 그렇게 고양이의 주인은 보호소 로비에 고양이를 묶고 사라졌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위치한 동물 보호소 ‘The Mayhew’에 한 남성이 방문했다.
보호소에 들어온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자신의 고양이와 함께 있던 남성은 절차도 없이 대뜸 녀석을 두고 가버렸다는데.
보호소가 지난 4일 공식 틱톡 계정(@themayhew)을 통해 공개한 영상은 당시 버림 받았던 수컷 고양이 ‘엘론드(Elrond)’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에서 엘론드의 주인은 녀석을 보호소 문 앞 로비에 묶었다. 이어 뒤도 돌아보지 않고 후다닥 가버린 주인. 난데없이 혼자가 된 엘론드는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앉아있어야 했다.
엘론드의 주인은 매우 무책임했다. 그는 보호소 직원에게 고양이 양육을 포기하게 된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다.
보호소 관계자인 올리비아 패트(Olivia Patt) 씨는 매체에 “저희가 엘론드에 대한 정보나 버려진 상황을 알기도 전에 주인은 떠났습니다”라고 말했다.
엘론드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떠날 수 있을까요. 마음이 아파요”, “너무 슬프고 잔인하네요”, “가슴이 찢어지네요”라며 슬픈 심경을 내비쳤다.
다행히 보호소 직원들의 사랑이 엘론드에게 위안이 된 듯하다. 직원들은 녀석의 건강을 위해 예방 접종 주사를 맞히고 녀석을 케어해줬다.
엘론드는 잠시 큰 아픔을 겪었지만, 현재 새로운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단다. 패트 씨는 매체에 “녀석은 지금 좋은 집에서 최고의 삶을 살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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