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딸을 등교 시킨 아버지를 협박한 도둑이 반려견과 자동차를 갈취한 뒤 달아났다고 지난 11일(현지 시간) 캐나다 매체 ‘CP24’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이토비코에서 거주하고 있는 조쉬 밀러(Josh Miller‧남) 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흰색 지프차로 딸을 학교에 데려다줬다.
하지만 밀러 씨는 딸을 등교시킨 후에도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없었다. 한 남성이 그에게 다가와 무서운 일을 벌였기 때문.
당시 그 남성은 자동차에 앉아 있던 밀러 씨를 협박했단다. 당장 차에서 내리지 않으면 학교 아이들을 다치게 할 거라고 겁박한 남성.
밀러 씨는 남성과 대치하지 않고 침착하게 차에서 내렸다. 불행히도, 이 차에는 밀러 씨의 암컷 반려견인 록시(Roxy‧여)가 뒷좌석에 탑승한 상태였다.
밀러 씨가 록시를 데리고 나올 틈도 없이, 남성은 자동차를 탈취해서 도망갔다. 차 안에는 록시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렇게 밀러 씨는 자동차는 물론, 아끼는 반려견마저 도둑맞았다.
매체에 의하면, 록시는 밀러 씨 가족의 일원이었다. 이들에게 반려견 그 이상의 존재였던 록시. 밀러 씨와 그의 가족은 차보다 록시를 되찾는 일이 더 중요했단다.
경찰 당국은 용의자를 수색하다가 차량이 도난당한 당일 밤 11시 3분경, 메이필드 로드에 위치한 브램턴에서 도난 차량을 찾았다.
이후 경찰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2일, 용의자 웨인 러셀(Wayne Russel‧39)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가족이 그토록 애타게 찾길 바랐던 록시도 무사하단다.
경찰은 “체포된 웨인 러셀은 기소됐습니다. 4살짜리 래브라도 록시는 가족과 무사히 재회했습니다”라며 기쁜 소식을 알렸다.
발 빠르게 대처한 경찰 덕분에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온 록시. 녀석은 가족의 품에서 편안히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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