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귀여운 인절미 동생을 손절하고 휙 가버리는 언니 리트리버. 과연 녀석은 동생과 잘 지낼 수 있을까.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퍼레이드펫츠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암컷 골든리트리버 ‘데이지(Daisy)’는 새로운 가족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데이지와 함께 살게 된 강아지 ‘메이플(Maple)’은 데이지와 같은 골든리트리버로, 앙증맞고 귀여워서 누구라도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하지만 데이지는 메이플의 인절미 같은 매력을 조금도 알지 못한 모양이다.
지난 13일 데이지와 메이플의 가족이 틱톡 계정(@daisythegoldiee)을 통해 공개한 영상은 언니 데이지와 친해지고 싶어하는 메이플을 보여준다.
영상 초반부터 메이플은 데이지의 옆에 누워있다. 그러다 은근슬쩍 데이지의 품으로 들어오려고 했지만, 데이지는 싫다는 듯 벌떡 일어섰다.
이어 데이지는 찬바람이 쌩쌩 불 정도로 차갑게 가버렸다. 홀로 남은 메이플은 슬픈 얼굴로 몸을 웅크렸다. 언니가 자신을 거절했다는 충격이 쉽게 사라지지 않은 듯하다.
그래도 메이플은 불굴의 의지(?)를 지닌 씩씩한 강아지였다. 녀석은 데이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따라가서 포옹을 시도했다.
그렇게 한 해가 가고, 약 두 해가 갔다.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언니가 뭐가 그리 좋은지, 메이플은 여전히 데이지의 곁을 지켰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언니와 친하게 지내고 싶었던 메이플의 마음이 드디어 데이지에게 전달된 듯하다. 귀여운 동생을 손절하고(?) 무시하던 데이지가 서서히 메이플의 애정을 받아줬다고.
지금은 서로를 껴안고 누워있는 메이플과 데이지. 이제 메이플은 조그맣던 인절미가 아니라, 언니만큼 덩치가 큰 리트리버로 자랐지만 몸의 크기와 상관없이 언니의 마음을 얻게 됐다.
데이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메이플을 지켜본 네티즌은 “잘했어! 이제 두 녀석은 아주 가까워질 겁니다”, “세상에, 저는 마지막에 행복해서 울었어요”, “이 귀여운 한 쌍이 좋네요”라며 감동 어린 심경을 드러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