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2025년형 쉐보레 이쿼녹스 EV 7,606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리콜 사유는 보행자 경보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저속 주행 시 충분한 소음을 발생시키지 못해 보행자에게 경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인위적인 소음을 생성하는 외부 스피커나 보행자 경보 시스템을 장착해 도로 사용자들에게 차량의 움직임을 알린다. 이 시스템은 차량이 움직이거나 후진할 때 주위 사람들에게 경고음을 제공해 사고를 예방하는 중요한 안전 장치로 간주된다.
GM은 이번 리콜의 원인으로 보행자 경보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오류를 지목했다. 해당 시스템이 충분한 소음을 내지 못하면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 표준(FMVSS) 번호 141, 즉 “하이브리드 및 배터리 전기차의 최소 소음 요구 사항”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는 보행자가 차량의 접근을 인지하지 못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리콜은 12월 5일 공식 발표됐으며, GM은 결함 차량 소유자에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해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GM 측은 “최소 소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보행자들이 차량을 감지하지 못해 부상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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