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얼빈’이 24일 개봉하며 38만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100여만명의 관객을 동원해 올해 흥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파묘’의 지난 2월22일 개봉 첫날 흥행 수치 33만여 관객수를 제친 규모이다.
이로써 ‘하얼빈’은 성탄절이자 휴일인 25일을 지나며 누적 100만 관객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하얼빈’은 개봉 전 사전 유료 관람 규모까지 포함한 누적 40만여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25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전날 개봉한 ‘하얼빈’은 전국 2115개 스크린에서 38만1536명의 관객을 모았다. 박스오피스 2위인 ‘소방관’의 24일 하루 8만1000여명 관객수보다 4배가 넘는 규모이다. ‘소방관’의 스크린수는 전국 859개이다.
‘하얼빈’은 24일 개봉에 앞서 50만장이 넘는 예매량으로 흥행을 예고했다.
순제작비 규모 265억원의 대작답게 관객 기대치를 높인 영화는 휴일인 성탄절과 이어지는 주말을 앞두고 개봉하는 전략으로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1909년 10월 중국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을 비롯한 독립군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안중근의 인간적 고뇌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 영화는 제작비 규모가 말해주듯 에스토니아 등 해외 로케이션 등 스케일을 과시한다.
이와 함께 현빈과 박정민, 조우진 등이 주연했다. 호화 출연진에 ‘내부자들’과 ‘남산의 부장들’로 관객의 신뢰를 얻은 우민호 감독이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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