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2025년 미국 시장에서 약 150만 대의 판매를 목표로 설정하며 전년 대비 약 5%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 약 160만 대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전기차 보급이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전기차(HV)와 가솔린차 판매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혼다는 2025년 새로운 라인업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신형 프렐류드 하이브리드와 패스포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다양한 가솔린 구동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연말에는 북미 지역에서 첫 자체 개발 전기차(EV)의 생산을 시작한다. 첫 번째 모델은 해외 시장을 겨냥한 럭셔리 브랜드 아큐라의 EV SUV로,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에서 생산돼 2026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혼다는 약 20년 만에 RSX 스포츠카의 이름을 부활시키며 스포츠카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RSX는 과거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인테그라 스포츠카의 북미 버전으로, 2006년 생산 종료 이후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게 된다.
한편, 트럼프 정부의 전기차 정책 변화는 혼다의 시장 전략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혼다는 변화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도 신형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혼다의 이번 발표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다양한 모델 라인업과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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