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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싶어도 못 먹는데”…1200톤 넘게 버려진 ‘한국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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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양식장 자료사진. / 해수부 제공

김 양식장 자료사진. / 해수부 제공
김 양식장 자료사진. / 해수부 제공

K-푸드 열풍 속에서 김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으며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마른김 가격 상승 뒤에는 원료 물김의 과잉 생산과 산지 폐기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마른김 가격 상승세 지속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둔 1월 21일 기준 국내 전통시장에서 마른김 10장 중품이 평균 1467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2% 상승한 가격이다.

지난해 6월부터 월평균 1300원을 돌파한 이후 상승세는 지속 중이다. 2022년 한 톳(100장)당 2만 원대였던 선물용 곱창김은 현재 3만 원대 후반까지 올랐다.

김 자료사진. / Nungning20-shutterstock.com
김 자료사진. / Nungning20-shutterstock.com

세계 시장에서 자리 잡은 ‘검은 반도체’

김은 국내 수산물 중 처음으로 연간 수출액 1조 원을 돌파하며 ‘검은 반도체’로 불리고 있다.

2023년 김 수출액은 약 1조 3000억 원으로, 2020년에 비해 수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당시 내수와 수출의 비중이 각각 55%와 45%였으나, 지난해에는 수출이 전체 소비의 63%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출 증가의 배경에는 K-푸드 열풍뿐 아니라 생산 비용 상승도 한몫했다. 김 생산에는 인건비, 전기료, 기름값 등이 투입되며, 이러한 비용의 상승이 김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자료사진. / becky's-shutterstock.com
김 자료사진. / becky’s-shutterstock.com

과잉 생산으로 이어진 물김 폐기 문제

수출 호조와 달리, 김 최대 산지인 전남 등지에서는 과잉 생산된 물김이 대량 폐기되고 있다. 진도에서는 올해만 1010t의 물김이 경매에서 유찰돼 폐기됐다.

해남과 고흥에서도 각각 167t과 49t이 바다에 버려졌다. 물김은 생물 특성상 경매에서 당일 거래되지 않으면 폐기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물김 산지 가격은 생산량 증가로 급락했다. 평균 가격은 ㎏당 2254원으로, 한 달 전보다 50% 이상 떨어졌다.

생산량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양식 면적 확장과 양호한 작황이 꼽힌다. 그러나 가공 공장이 부족한 상황과 일부 마른김 업체들이 물김 가격 하락을 기대하며 관망하는 것도 폐기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김은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지만,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과잉 생산된 물김의 처리와 가공 시설 부족 문제는 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다. 생산 조정과 가공 시설 확충 등 현실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김양식장 자료사진. / 해양수산부 제공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김양식장 자료사진. /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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