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IC 폭스바겐이 최신 가솔린 파워트레인과 지능형 콕핏 기술을 탑재한 대형 7인승 SUV 테라몬트 프로를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테라몬트 프로는 폭스바겐의 5세대 EA888 2.0리터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해 최대 출력 200kW, 최대 토크 40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100km당 8.35리터로 공인됐다. 엔진은 유로 7 배출 기준을 준수하며, 현재 중국의 차이나 VI 배출 규제보다 훨씬 낮은 배출량을 기록해 향후 시행될 차이나 VII 규정에도 적합하다고 SAIC 폭스바겐은 밝혔다.
첨단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지능형 콕핏 시스템은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칩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스마트 기능 강화를 위해 딥시크(DeepSeek)와 바이두의 어니봇(ERNIE Bot) AI 모델을 통합한 듀얼 AI 엔진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더욱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대폭 강화됐다. 테라몬트 프로는 ADAS 레벨 2+ 시스템을 적용해 원격 제어 주차 및 지역 방언을 활용한 음성 상호작용 기능을 지원한다.
차체 크기는 길이 5,158mm, 너비 1,991mm, 높이 1,788mm, 휠베이스 2,980mm로 동급 차량 대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차체의 82.3%가 고강도 강철로 제작됐으며 레이저 용접 기술이 적용돼 탑승자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실내는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기존 유기 용제 대신 친환경 수성 접착제와 코팅을 사용해 유해 물질 배출을 줄였으며, 모든 소재와 부품은 장기적인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명 주기 내구성 테스트를 거쳤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테라몬트 프로의 중국 시장 판매 가격은 26만 9,900위안(약 3만 7,000달러)에서 31만 9,900위안(약 4만 4,000달러) 사이로 책정됐다. SAIC 폭스바겐은 최신 기술과 고성능을 결합한 테라몬트 프로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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