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신차 성장세 뚜렷
디젤 및 LPG 차량 등록 대수 급락
수입차 가솔린 신차 선호
하이브리드는 주류, 디젤은 퇴출 과정
하이브리드 차량의 연간 신차 등록 규모가 처음으로 30만대를 돌파했다. 한편 디젤 차량은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큰 변화가 이루어졌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자료.”라 평가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연료 유형 별 신차 등록 현황에 큰 변화가 감지 됐다. 전반적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으며, 디젤차 퇴출, 가격부담이 큰 전기차 외면 등 다양한 이슈가 혼재 됐다. 다음은 연료 유형 별 추이를 정리한 자료다.
하이브리드 신차 등록
□ 2019년 : 10만3494대
□ 2023년 : 30만9164대
하이브리드 신차 규모는 4년간 3배나 증가했으며, 현재는 전체 신규 등록 차량 중 22.7%에 달할 만큼 급성장했다. 실제로 쏘렌토, 싼타페, 그랜저 등 주요 신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비중이 더 크다.
디젤 신차 등록
□ 2019년 : 43만1662대
□ 2023년 : 13만3394대
디젤차는 꾸준히 감소세다. 2019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 해, 사양길로 접어들었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과거 클린디젤, 높은 연비, 강력한 토크 등으로 인기였으나 디젤게이트, 환경 문제 등 악재가 겹쳐 설 자리를 잃는 중이다.
LPG 신차 등록
□ 2023년 : 5만2158대
LPG 신차는 디젤차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전년 대비 24.1%나 덜 팔렸다. 유럽에서는 친환경 대체 연료로 각광 받을 만큼 인기이지만, 국내에서는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실책이라 주장한다. 유럽의 경우, LPG를 대체 연료로 지정하고 각종 지원 정책을 제시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혜택을 오히려 축소해 외면 받을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가솔린 신차 등록
□ 2023년 : 89만2726대
가솔린 신차는 디젤 신차와 달리 사정이 나은 편이다. 전년 대비 4만대 더 팔려, 무려 89만 2726대 실적으로 올렸다. 전체 신차 등록 비중으로 따지면 무려 58.6%에 달하는 수치다.
유류비가 부담이긴 하지만, 가솔린 차량 특유의 정숙성과 쉬운 주유, 다른 엔진 대비 저렴한 가격이 신차 구매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즉, 가장 만만한 타입이기 때문에 신차 구매 비중 역시 높을 수밖에 없다.
전기차 신차 등록
□ 2023년 : 11만5822대
전기차 신차 등록대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23년도기준, 전년 대비 6.5%가량 감소했다. 브랜드 마다 전기차가 있을 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나,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1~2천만 원 비싼 가격과 화재 위험, 충전의 불편함 등으로 인해 구매를 망설이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한편, 수입차 시장은 국산차 시장과 다르다. 수입 가솔린 신차의 비중은 61.7%로 가장 높다. 이어 전기차(14.6%), 디젤차(12.6%), 하이브리드차(11.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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