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의 역사적인 도약
현대차,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9만4340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GM과 포드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2014년 기아 쏘울EV로 미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10년 만에 이룬 성과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러한 성과가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모든 차량이 세액 공제 모델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현대차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눈부신 성장세
미국 자동차 평가 기관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7.8%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1위는 테슬라가 차지했으며, GM과 포드는 각각 3위와 4위에 머물렀다. 현대차그룹의 전년 대비 판매량은 무려 63% 증가했으며, 이는 테슬라와 포드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서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다양한 모델 라인업이 성공의 열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량 증가는 세단과 SUV 등 다양한 모델을 출시한 전략 덕분이다. 이는 GM과 포드가 픽업트럭과 대형 SUV에 집중한 것과 대조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현대차가 전기 세단을 생산하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며, 이러한 전략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주요 모델별 판매 성과
아이오닉5는 2022년 대비 47.6% 증가한 3만3918대가 판매되었으며, 니로 EV와 코나 EV의 판매량도 각각 48%, 96%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미국 시장에 출시된 아이오닉6는 1만2999대가 판매되었다. 현대차는 전체 전기차 판매의 약 40%를 리스로 판매했으며, 이는 판매량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미래 전략과 전망
올해 하반기부터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이 가동되면
판매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현지 제조를 통해 IRA 요건을 충족시키면 판매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 전체 판매에서도 내연기관차를 포함하여 165만2821대를 판매, 도요타, GM, 포드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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