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ACEA)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신차 판매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비율은 30.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배터리 전기차는 13.1% 증가하는데 그쳤다.
유럽은 2035년까지 모든 신차를 제로 에미션으로 하는 기본 방침을 내걸고 있다(합성 연료 e-퓨얼만을 사용하는 차량을 제외).
ACEA는 2020년까지 PHEV를 배터리 전기차화 함께 충전형차로 분류하고 있었기 때문에, 위 수치는 2017~2020년은 BEV+PHEV, 2021~2023년은 BEV만이다. 따라서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2017~2020년까지는 HEV만, 2021~2023년은 HEV+PHEV로 되어 있다.
2017년 2.8%였던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2023년 33.5%까지 비율이 높아졌다. 연평균으로 약 5.1% 성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2017년 1.5%였던 배터리 전기차는 2023년 14.6%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연평균으로 보면 약 2.2% 성장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지난 6년간 유럽에서는 하이브리드 시프트가 뚜렷하다고 분석이 가능하다.
한편 2017년 94.3%였던 내연기관차 비율은 2023년 48.9%까지 급락했다. 디젤차 비율은 2017년 44.0%에서 2023년 13.6%로 30.4포인트나 떨어졌다. 가솔린차도 2017년 50.3%에서 2023년 35.3%까지 15.0포인트 감소했다. 디민 2020년 47.5%, 2021년 39.9%, 2022년 36.4%, 2023년 35.3%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됐다.
더 크게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합한 차의 비율은 2017년 97.1%에서 2023년 82.4%까지 떨어졌다. 이 수치를 2035년 목표치까지 가려면 연평균 6.9%씩 낮춰야 한다. 때문에 유럽에서는 계획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예를 들어 폭스바겐 배터리 전기차 판매 비율을 2030년까지 50%(유럽에서 70%, 미국과 중국은 5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2023년 판매 비율은 8.3%.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나머지 7년간 40포인트 이상, 연평균 약 6포인트나 늘려야 한다.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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