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 AI를 활용한 탭 정리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은 AI 기능이 추가된 웹 브라우저 크롬의 업데이트를 시작하며, 이는 열려 있는 탭들을 AI가 자동으로 그룹화해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이 기능은 미국에서부터 도입이 시작되며, 점차적으로 여러 국가에 배포될 예정이다. 휴가 계획, 연구, 쇼핑 등의 사용자의 작업을 돕고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구글은 밝혔다.
크롬의 제품 관리자인 마크 창은 “우리 사용자들은 항상 복잡한 온라인 작업 흐름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탭 그룹은 크롬에서 사람들이 그들의 탭을 주제나 작업별로 시각적으로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인기 있는 방법이 되었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때때로 15-30개의 탭을 수동으로 정리하려고 노력하는 것에 압박을 느낀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라고 말하며, AI기능이 도입된다면, 이러한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탭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고 “유사한 탭 정리”를 누르면 된다. 또한 탭 행의 왼쪽 상단에 있는 아래 화살표 아이콘을 클릭한 뒤, “탭 정리”를 선택한 다음 “그룹 검색”을 클릭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AI가 자동으로 탭 그룹을 생성하는 것이다. 사용자는 그룹에 수동으로 이름을 지정하거나 크롬의 AI가 제안하는 이름과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다고 구글은 전했다.
이 새로운 기능은 구글이 곧 크롬 전체에 출시할 예정인 AI 도구의 일부이다. 탭 정리 도구 외에도, 크롬은 이번 주부터 사용자가 홈페이지를 위한 자신만의 브라우저 테마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 달에는 “Help me write”라는 기능을 출시할 예정인데, 구글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이 기능은 아파트 임대에 대한 문의나 식당 리뷰와 같은 웹 복사본을 생성할 수 있다고 한다.
구글은 AI 전쟁에서 앞선다는 전략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오픈AI의 ChatGPT-4와 경쟁하는 제미나이 대규모 언어 모델을 공개했다.
한편, 크롬이 AI 도구를 통합하는 유일한 웹 브라우저는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는 지난 2월에 AI 기반 Bing 검색 엔진을 출시했는데, 이 엔진은 시를 쓰고 요리 레시피를 생성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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