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 휴식 여부로 큰 차이
2차 사고 주의, 사고 후 반드시 탈출
고속도로 내 문제는 무조건 긴급견인서비스
졸음에 장사 없다
참으면 사망 위험 급증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무조건 조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졸음 운전 및 전방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다.
최근 3년간의 통계를 살펴보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망자 대부분이 위와 같은 원인으로 인해 발생했다. 특히, 명절, 휴가철 등 장거리 운전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졸음 운전과 전방주시태만 사례가 더욱 증가한다.
참고로, 졸음 운전은 만취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동일하거나 더 심각한 것으로 간주 되기도 한다. 원인은 다르지만 몸을 제대로 가누기 힘든 건 매 한가지 이기 때문이다.
졸음운전으로 한 달에 10명 씩 사망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약 70%가 졸음운전 또는 전방주시태만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2021년에는 121명(70.7%), ▶2022년에는 119명(76.3%), ▶2023년에는 예상치로 101명(67.4%)이 이러한 원인으로 사망했다. 대략 한 달에 10명 꼴로 사망한 셈이다. 이러한 통계치는 적절한 휴식과 집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자 가감없이 보여준다.
짧게 꿀잠 자도 충분한 효과
그렇다면 운전 중 졸음을 느낀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고민할 필요도 없다. 쉬면 된다. 고속도로에는 각종 편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휴게소와 졸음쉼터가 있으며, 휴게소는 보통 25km~50km 간격으로 배치 되어 있고 졸음쉼터는 휴게소까지 가기 어려운 운전자를 위해 중간중간 마련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2시간마다 최소 15분 이상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주행 중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역시 졸음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한국도로공사 조사에 따르면 졸음쉼터를 만들기 전과 비교해 졸음사고가 9%, 사망자 수는 33% 감소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행 중 문제가 생겼다면 무조건 긴급견인서비스
2차 사고의 위험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고나 차량 고장으로 인해 정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 비상등을 켜고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국도로공사는 이러한 상황을 대비해 긴급견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고장 난 차량을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까지 무료로 견인해준다. 이 서비스는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안전 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졸음운전 예방과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조치들은 모든 운전자가 반드시 숙지하고 실천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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