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기아가 EV3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당시 보도 내용에 따르면 이 차의 양산 버전 출시는 올해 상반기로 예고됐다. 하지만 양산 모델의 실체를 알 수가 없어 이 같은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최근 양산 모델에 대해 기대해 볼만한 몇몇 소식이 나왔다. 대체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함께 살펴보자.
EV3, 대체 양산은 언제?
콘셉트에서 양산 모델까지, 궁금한 점은 많다. 그 중 TOP 3를 꼽자면 아마 ‘그래서 언제 생산되는데?’ 일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우선 이 차는 광명 2공장에서 생산된다..
지난해 6월부터 전기차 생산 전환에 나선 이곳은 같은 해 말 공사를 마치고 최근 시험 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의 경우 현재까지는 오는 6월에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콘셉트와 많이 닮은 외관?
EV3 양산 버전에 대한 공식 이미지는 아직 미공개 상태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로 EV3로 추정되는 테스트카가 목격되고 있다. 때문에 이미 출시된 전기차 라인업 디자인과 함께 유추만 가능하다.
하나씩 보면, 외관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콘셉트 모습과 대부분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부의 경우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그대로 들어갔다. 다만, ‘ㄱ’자 형태의 램프 안쪽 부분이 콘셉트와 다르게 큐브 같은 좀 더 뚜렷한 형태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부는 A 필러와 B 필러, C 필러 일부를 블랙으로 마감해 마치 루프가 떠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플로팅 루프’ 디자인이 적용됐다. 도어 핸들의 경우 테스카 이미지를 보면 2열은 C 필러 부근에 일체형 리어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열은 오토 플러쉬 핸들일지 아니면 일반적인 형태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EV3가 전기차의 대중화 및 보편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차 값을 고려한다면 일반적인 형태가 될 것으로 주장했다.
후면부 역시 콘셉트와 상당 부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스타맵 시그니처 테일램프가 적용되는데 형태는 EV9과 비슷할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 실내, 파워트레인은 어떻게?
EV3의 실내는 콘셉트와 달리 현실적으로 재구성될 예정이다. 테스트카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보면, 기아의 최신 모델에 적용되는 요소들이 대부분 들어갔다.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플로팅 센터 콘솔, 터치 타입 센터패시아 버튼이 적용됐다. 차이라 한다면 공조기 버튼이 기존 모델들과 달리 토글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콘셉트와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의외로 핸들에 있었다. 바로 엠블럼 표기인데, 기존에는 대부분 핸들 중앙에 큼지막하게 있다. 그러나 EV3의 경우 중앙을 반으로 나눴을 때 우측에 해당하는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공간성 부분에선 차체 대비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용도 변경이 가능한 센터 콘솔과 2열 좌석이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성능은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업계에선
▷ 400V 전압 시스템
▷ 58~77.4kWh 배터리
▷ 전륜구동 싱글 모터
조합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예상되는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500km다. 가격의 경우 국내 보조금을 고려했을 때 3,000만~4,000만 원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V3는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선보일 라인업인 EV3 EV4, EV5 중 가장 먼저 출시되는 모델이다. 그만큼 흥행을 기반으로 한 성공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과연 기아가 이를 위해 디자인부터 가격까지 소비자가 현혹될 만큼 잘 내놓을 수 있을까?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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