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 고성능 전기 슈퍼카 공개
페라리·람보르기니 경쟁 상대로 지목
가성비 슈퍼카 시장 기대
그럴싸한 전기 슈퍼카
비야디 양왕 U9 공개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최근 고성능 전기 슈퍼카 ‘양왕 U9’을 공개하며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같은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와 경쟁할 준비를 마쳤다.
이 슈퍼카는 168만 위안(약 3억 1천만 원)에 가격이 책정되었으며, 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될 예정이다.
비야디에 따르면, 양왕 U9는 단 2.36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309.19km/h에 이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물론, 브랜드 자체 테스트이기 때문에 실제 출시 후 오너들 혹은 자동차 전문가들의 실제 테스트를 진행해볼 필요는 있겠다.
가성비 전기 슈퍼카?
의외로 LFP 배터리 탑재
비야디 입장에서 양왕 U9은 상당히 의미있는 모델이다. 전기 슈퍼카는 고출력/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높은 출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니켈-코발트-망간 계열)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편 비야디는 전기 슈퍼카에 가성비로 유명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해 기존 전기 슈퍼카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강조했다. 지난 2023년 4분기에 비야디는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제조사가 됐다.
이런 와중에 기술적으로도 테슬라에 밀리지 않는 수준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양왕 U9에 새로운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의 높은 성능
프리미엄/럭셔리/슈퍼카 브랜드에 제격
비야디는 양왕과 팡청바오(Fang Cheng Bao) 브랜드를 통해 고급 세단과 SUV 등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장 중이다. 특히 보급형 전기 슈퍼카라는 색다른 개념을 만든 점은 향후 전기차 시장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높다.
보급형 전기 슈퍼카 시장을 개척하면 BMW M과 메르세데스-벤츠의 AMG와 견줄만 하며,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브랜드에서 반대로 긴장하는 시기가 올 지도 모른다.
이미 양왕 U9은 상하이인터내셔널서킷에서의 주행 테스트에서 BMW M5,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를 뛰어넘는 랩타임을 기록하며 성능 면에서도 우수함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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