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내수 시장 실적 상승
고금리 시대, 국산 프리미엄 수요 증가
BMW, 벤츠 합산 점유율 50% 이상
수입차 오너들, 제네시스로 갈아 탔다?
국내 시장 내 신차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제네시스의 내수 판매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이유가 있으나, 고금리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수입차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이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로 넘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수입 브랜드들은 제네시스의 판매 동향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향후 행보를 정하려는 모양새다.
제네시스 실적 감소
비중은 오히려 증가
국내 신차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면, 현대차는 올해 2월 제네시스를 포함해 총 4만 765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7%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9696대에서 1만 582대로 9.1%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국내 판매량 중 제네시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월 14.9%에서 올해 2월 22.9%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와 경쟁하는 수입 승용차의 2월 판매량은 1만 62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9% 감소했다. 수입차 업계는 이러한 판매량 급감의 배경에 제네시스의 인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수입차 시장으로 넘어갈 수 있는 고객들이 대부분 제네시스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인지도 급증
BMW, 벤츠와 대결 구도
제네시스 브랜드가 출범한 지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중요한 기준점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상위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집중되는 현상의 배경에는 제네시스의 존재가 있다.
제네시스가 별도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했으나, 특히 벤츠, BMW의 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며 아우디, 폭스바겐, 랜드로버 등의 판매량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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