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의회가 2024년 4월 10일, 2040년에 판매되는 거의 모든 신형 트럭에 무공해를 요구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유럽 환경 NGO T&E는 유럽의회와 정부 간의 협상에서 합의된 이 법이 유럽 제조업체들이 외국 전기 트럭 제조업체와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2050년까지 대형 차량의 연간 CO2 배출량을 62%(1990년 대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T&E는 “유럽의 트럭 제조업체들은 이제 무공해 차량만 생산하기 위한 명확한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유럽연합 정부는 이미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화물 산업은 기후 책임에 부응하는 데 필요한 전기 및 수소 트럭을 공급받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승인된 법안에 따르면 제조업체는 2030년에 45%, 2035년에 65%, 2040년에 90%까지 신형 트럭의 평균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2035년부터는 쓰레기 및 건설 트럭과 같은 직업 차량에도 목표가 적용된다. 트레일러 제조업체는 또한 2030년에 트럭 트레일러의 배기가스 배출 성능을 10% 개선해야 한다. 2030년까지 신규 버스의 90%를 무공해 버스로 전환하고, 2035년까지 100%에 도달해야 한다.
이 법은 또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트럭용 합성 연료를 조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와 유럽의회가 합의한 협정에 따라 위원회는 내년 안에 e-퓨얼로만 운행되는 대형 차량을 등록하는 제안을 하는 것을 평가하게 된다.
T&E는 “합의된 법은 유럽에서 가장 큰 오염원 중 한 명에게 친환경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타협안이다. 외국 경쟁사와의 전기 경쟁에 직면한 제조업체에 장기적인 투자 확실성이 주어졌다. 바이오 연료와 e-퓨얼과 같이 효율성과 비용 면에서 경쟁할 수 없는 막다른 트럭용 기술로 전환되어서는 안된다.”라고 주장했다.
T&E는 EU의 목표에 따라 2030년에 판매되는 신규 트럭과 버스의 최소 31%가 무공해가 될 것이며, 2040년에는 4분의 3 이상(77%)이 무공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차량을 살펴보면 2040년까지 유럽 대형차 30%가 무공해 차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승용차 다음으로 대형차는 유럽에서 가장 큰 교통 오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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