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정체, 대책 시급
정부, 교통 체계 개선 추진
휴게소 질 개선 및 개방형 설치 확대
길 막히는 고속도로
운전자들 불편 가중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수준을 넘어섰다. 수치상 2명 당 1대 꼴로 내 차 마련을 한 셈인데, 이로 인해 출퇴근 시간만 되면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한다. 2022년 한해 동안 19억 5916만 대에 달하는 교통량을 기록할 정도다.
이로인해 10명 중 8명은 고속도로 교통정체를 매일 같이 경험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제1순환선 등 일부 고속도로는 유독 교통정체가 심한 곳으로 유명한데, 총 429.9㎞ 구간(76개소)에선 하루 1시간 이상 통행속도 50㎞/h 미만의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고속도로 통행 시스템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주겠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고속도로 근본부터 싹 갈아 엎는 작업 시작
위와 같은 이유로 국토부는 주요 고속도로의 교통정체 구간을 해소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전체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기존 통행 방식과 시설을 개선(고속도로 40개 구간)
□ 고속도로 신설·확장(고속도로 37개 구간)
□ 고속도로 수요 및 관리 체계 개선 작업(전 구간 적용)
국토부는 위 계획이 제대로 완료될 경우, 2026년 까지 고속도로 상습 교통정체 길이를 30% 이상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속도로 버스 전용차로 현실에 맞게 바꾼다
국토부의 고속도로 교통정체 해소 계획의 일환으로, 버스전용차로 변화도 이루어진다. 영동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교통정체의 원인으로 지목돼, 폐지 될 예정이다.
대신 경부고속도로는 평일에 운영되던 양재나들목~오산나들목 버스전용차로를 안성나들목까지 연장한다. 수도권 출퇴근 버스의 원활한 흐름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휴게소 하이패스IC 도입
국토부는 교통지옥으로 유명한 경부고속도로 신탄진IC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올해 말 까지 하이패스IC 를 개통한다는 내용으로, 신탄진IC에 집중되는 교통량을 분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신탄진 하이패스IC 운영 이후 하루 이용 교통량은 2025년 7.6%, 2044년 11%까지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밖에 가감속차로 연장, 차로 확장 등 여러 방안을 통해 고속도로의 최대 용량을 늘리고, 이유 없이 발생하는 유령정체 해결을 위한 관리 및 개선안 마련에 나섰다. 도로 인프라는 막대한 예산과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 내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다만, 추후 교통정체 현상이 체감할 만큼 해소될 수 있다면 세금을 내는 운전자들 입장에선 충분히 반길만한 소식이지 않을까?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