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차 판매량 절반으로 줄어
하이브리드차 부진이 주요 원인
신차 출시로 분위기 반전 노려
차는 좋은데… 반토막난
미국 수입차 실적
올해 1분기 미국차 브랜드의 국내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 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포드, 지프, 쉐보레, 캐딜락 등 주요 미국차 브랜드의 판매량은 총 2,065대다.
이는 심각한 수치인데, 전년 4,191대와 비교해 50.7%나 감소한 수치다. 특히 쉐보레는 65.4%라는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 물량으로는 현대차와 견줄만한 규모이지만 유독 국내에선 인기가 없는데,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도 아쉬운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트렌드에 민감한 예비 오너들
하이브리드 아니면 안 산다?
이 같은 급격한 판매 감소는 미국 브랜드의 신차 부재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이 부족한 점도 문제인데, 최근 국산 신차 판매 비중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이를 대변 하듯, 2023년 1분기 동안 미국 수입차 중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겨우 33대에 그쳤으며, 이는 전년 동기 66대에서도 반토막이 난 수치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이 메인인 토요타, 렉서스, 혼다는 같은 기간 동안 6,025대를 판매하며 1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 브랜드는 노재팬 영향으로 성장세가 억제 됐던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다.
미국 수입차 신차 가뭄, 이를 어쩌나
링컨은 이러한 추세와 달리 성장세를 보였다. 링컨은 지난해 말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노틸러스의 신형 모델을 출시한 이후, 올해 1분기에 739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36.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링컨이 신차 효과를 통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차 브랜드들은 2분기부터 하반기까지 새로운 신차를 출시하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포드는 익스플로러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지만, 하이브리드 트림은 단종된 상태다.
캐딜락은 엔트리급 SUV인 XT4의 완전 변경 모델과 브랜드 첫 전기차인 리릭을 출시할 계획이다. 쉐보레는 이쿼녹스 PHEV를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만큼 당분간 미국 수입차 하락세는 계속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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