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출신 홍태용 김해시장
빠른 응급처치로 시민 구해
정치권 의사출신 인물 화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전국 지자체는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중 김해시의 한 행사장에서 사람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의사 출신의 홍태용 김해시장의 빠른 대처로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사건이 화제다.
지난 10일 경상남도 김해시는 시내 곳곳에서 가족 단위의 행사를 벌였다. 이날 김해시 소재 주촌면 무지개공원에서는 주촌면 청년회와 주민자치회, 발전협의회가 주최하는 ‘2024년 주촌 문화제·경로잔치’가 열렸다. 해당 행사에는 홍태용 김해시장을 비롯해 김해시 정치 일선에 있는 인원이 다수 참석했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정호 국회의원과 류명열 김해시의회 의장 및 다수의 내빈과 주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행사에선 주촌면에 거주하는 초등학생들의 태권도 시범과 중찬, 점핑 댄스, 라인 댄스를 선보였고,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로 시민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더하여 부대행사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이어 김해시 소재 칠산초등학교 체육관에서는 경로잔치 행사가 개최됐다. 해당 행사의 주최는 칠산서부동 청년자율밤범대가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에 따르면 해당 행사에는 홍 시장을 비롯해 600여 명의 지역 어르신이 참석했다. 초청 가수 공연과 태권도 시범 공연 등 풍부한 볼거리와 다양한 음식으로 구성된 행사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행사장에서 60대 A 씨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다행히도 A 씨는 빠른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었는데, 그 배경에는 홍 시장이 있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의사 출신으로 쓰러진 A 씨에게 달려가 빠른 응급처치를 진행했고, 당시 행사장에 배치된 의료지원팀이 붙어 치료를 이어갔다.
골든타임을 지킨 A 씨는 병원에 이송된 이후 의식을 회복하고 익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행사장에 있던 새마을 부녀회의 한 회원은 “혼란한 상황 속에 의사 출신인 홍태용 시장이 빠르게 응급처치를 해주셔서 안심되었다 “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의사 출신인 홍 시장의 빠른 대처로 한 생명을 살린 사건으로 ‘의사 출신 정치인’에 이목이 쏠렸다.
먼저 가장 유명한 의사 출신 정치인을 들자면 국민의힘 소속 안철수 의원이다. 안 의원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으로 서울대학교에서 박사 과정까지 밟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국 사회를 덮쳤을 때, 안 의원은 의료 일선에 직접 참여해 환자를 관리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여론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21대 신현영 국회의원 또한 의사 출신 정치인으로 명성을 떨쳤다. 신 의원은 가톨릭관동대학교 대학원의 의학과 박사 출신으로 전공은 가정의학과로 알려졌다. 그는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을 맡은 바 있으며, 가정의학과의사회 보험이사, 한국여자의사회 국제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대외 활동을 다량 이어왔다.
이들은 의사 출신 정치인으로 이번 의대 증원에 대한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지난 2월 정치권에 따르면 안철수 의원과 신현영 의원은 오랜 기간 정부와 의사협회가 갈등을 빚어온 ‘의대 증원 2,000명’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올해 2월 보건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 2006년부터 동결된 의대 정원 3,058명에서 오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5,058명으로 늘릴 방침을 공개한 바 있다. 3개월이 지난 현재에도 해당 사안은 의사협회와 정부의 간격이 좁혀지질 않으며 사회의 큰 갈등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한 매체에 출연하면서 “우선 의사 인원이 더욱 늘어나야 한다는 것에서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다”라면서도 “단순히 증원만 하고, 필수 의료 기피 문제와 관련한 해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10년 뒤에 서울시에서는 매년 2,000개의 피부과가 개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하여 안 의원은 “문제 해결할 방법을 찾은 후에 거기에 따라 정확한 수치로 의사 수를 계산해서 늘리자는 입장이다”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이 꼽은 해결 과제는 기피 학과의 인력난 해소와 의사를 향한 과한 법적 책인 등을 들었다.
신현영 의원 또한 지난 2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관련 입장을 내놓았다.
이날 신 의원은 “제대로 된 근거 체계 마련과 보건의료인력 추계에 대한 심층적 고민을 하지 않은 채, 부르는 게 값이 되는 방식으로 경매하듯이 의대 정원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생각된다”라면서 우려를 제기했다. 이는 의학 교육 부실 가능성에 관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하여 신 의원은 “여전히 시체 해부용 시신이 제대로 수급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으로 해부학 실습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대학이 존재한다”라면서 “의대 증원으로 실습 학생이 증가할 경우 더욱 막막한 현실이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 의원은 “전국의 40개 의과대학마다 편차가 높은 병리학, 미생물학, 생화학 등 기초의학 교수들은 수급도 어려운 상황으로 눈에 뻔하게 부실한 기초교육의 미래가 보인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의대 인원 증가로 입시 경쟁 과열로 인한 사교육의 증대와 건강보험재정 부담 등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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